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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모대국’으로 치닫는 중국 전략 ‘재정 대참사’ 부른다”는 美군사전문가 지적

기사승인 2017.05.10  09: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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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군사당국은 “낭비가 아닌 투자이다”라고 반박

지난 4월 26일 중국 최초의 국산항공모함 ‘랴오닝호’가 다롄의 건조도크에서 진수되자, 중국당국은 "우리나라의 항공모함건조는 중대한 단계적성과를 얻은 것“이라고 중국국방부 대변인이 자평했다. 

상하이에서는 2번째 중국국산 항공모함을 건조하고 있는 가운데 원자력항공모함의 건조도 준비하고 있는 등 중국은 ‘항모대국’으로 치닫고 있다. 한편 거대한 비용을 투입하는 항모건조가 중국의 재정을 압박한다는 지적이 미국의 전문가들로부터 나오고 있다.

美군사전문가는 “새 항모의 진수는 장래 중국의 항모전력이 ‘재정적인 대참사’를 불러 올 것”이라며, 미국 뉴스사이트 ‘워싱턴 프리비컨’은 美군사전문가의 분석을 소개했다. 그는 "계획이 수정되지 않는 한 중국의 항모는 큰 재정적 난제가 될 것이다“며, ”항공모함에 대한 자원투입은 미국에서도 거대한 재정 부담이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美군사전문가의 견해의 배경은 중국의 항모건조방식이다. 새 항모는 중국 첫 항공모함 ‘요령’의 전신인 옛 소련의 미완성 항모 ‘바랴크’를 바탕으로 설계, 개량한 것이다. 美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함재기 젠(J)15수용 수는 ‘랴오닝 성’이 18~24대에서 8대 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스키점프방식의 갑판에 의해서 함재기 자체의 추력으로 발함하는 방식을 답습하고 있어 함재기의 탑재연료와 무기중량이 제한되는 과제는 남겨진 것이다. 상하이에서 건조 중인 항모는 전혀 별개의 타입의 설계와 보인다. 

현재 미국 원자력항공모함에 설치된 고압증기로 함재기를 발진시키는 장치인 ‘캐터펄트’(사출기)을 갖추고 있다고, 프리비컨사이트는 예측하면서, 더욱 차세대 항공모함은 리니어모터에 의한 전자기식 사출장치가 설치되어 원자력에 의한 동력시스템이 도입됐다고 분석했다.

일본의 한 군사전문가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증기추진식사출기보다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전자기식 사출장치를 우선적으로 개발 중”이라고 한다. 통상 동력식 항공모함에 증기 캐터펄트를 탑재하면 배의 동력의 상당 부분을 캐터펄트가 소비하기 때문이다.

어쨌든, 다롄과 상하이의 항모는 설계모양이 근본적으로 다르며, 각각을 운용하게 한데에서 설계를 통일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중국의 행태에 미국의 항모설계전문가는 프리비컨사이트에 이렇게 지적하고 있다. “심한 설계로 다른 타입의 함대를 운용하는 것은 효과적인 항모전력을 형성하는 방법은 아니다”며, “결국 후방지원상의 악몽임이 드러날 것”이라 말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미국항모전문가는 “군함의 유지에는 비용이 든다. 그것(항공모함의 건조)은 끊임없이 계속 확대되는 것은 자원의 소모라는 사실을 미래까지 중국 측은 모를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언론은 2013년 중국 최초의 국산 항공모함의 건조비용이 약 30억 달러(한화 약 3조원)에 이른다는 항모건조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항모 강습단으로서의 운용․유지에는 다시 수 천 명의 항공모함 승무원과 수십 기의 함재기, 그리고 대체 운용할 구축함과 잠수함 등이 필요하며, 막대한 비용이 드는 것은 틀림없다고 설명했다.

● 중국당국은 “항공모함에 투입된 자금은 그냥 낭비가 아닌 투자이다”라고 반박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자매지 환구시보 영어판은 워싱턴 프리비컨에 대한 반론을 게재했다. 중국군사전문가는 “국산 항공모함에는 8000개의 혁신적 기술이 사용되고 있다”면서, 항모건조가 전자설비, 동력, 강재 등 제조분야에서의 기술향상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중국군사전문가들은 향후 몇 년 동안 중국이 항모를 복수 건조할 경우 투자액은 1300억 위안(한화 약 21조7천억 원)에 이르고, 중국의 경제성장을 자극한다고 지적했다. 하이테크분야 일자리창출이나 컴퓨터통신 산업 등의 발전을 가져오면서,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직접적인 공헌 금액은 수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낙관적인 시각을 보였다.

미국은 현재 10척의 항공모함을 보유하고 있으며 2척은 건조 중이다. 그러나 중국은 그렇게까지 많은 항공모함을 건조할 생각은 없다며, 중국군사전문가들은 “프리비컨사이트의 ‘재정위기설’을 부정한다.”며, “그런 생각은 완전히 틀렸다”면서, “미국의 군사전문가가 중국을 잘 이해하지 못하거나 우리의 위업을 달갑게 생각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반박했다고 전했다.
 

김쌍주 주간 sundayk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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