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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는 북한 등 핵보유국 클럽이 확산되는 것을 절대 인정할 수 없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 베이징에서 5월 15일 열린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결과 기자회견에서 전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한반도, 북한을 포함하는 등 핵보유국이 확산되는 것에 대해 절대 반반대한다고 전제한 뒤 “우리의 입장에 대해서는 북한은 물론 전 세계의 우리 파트너들이 잘 알고 있다"면서 "이는 역효과를 가져오며 유해하고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이 가장 공을 들인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 개막식 날인 5월 14일 오전 5시 27분께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북한은 미사일이 고도 2111㎞까지 상승하고, 787㎞ 떨어진 공해상의 목표 지점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공식적으로 알렸으며, 동해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 밖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러시아는 최근 북한이 쏘아올린 미사일시험발사에 대해 정치외교적인 방법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국제지정학분석센터 소장 레오니드 이바쇼프 러시아군 예비역 육군대장이 일요일 러시아 언론에 의견을 냈다.
이어 그는 “극동지역 MD체계를 강화할 계획이 없다고 확인했다”며, “북한이 쏘아올린 미사일은 러시아 영토에 전혀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곧 북한의 탄도미사일의 물리적 범위 안에 실제로 미국의 영토가 해당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Lifeboat Foundation' 소속 북한 군사프로그램 러시아 전문가 ‘블라디미르 흐루스탈료프’가 자신의 페이스 북 페이지에 글을 기고했다.
그는 "북한에서 가장 가까운 미 대륙 목표물은 앵커리지이다. 발사지점에서 5,400km 떨어져 있다. 샌프란시스코까지 8,400km, 시카고까지 9,900km, 뉴욕까지 10,400km이다. 하와이 주 수도 호놀룰루까지 약 7,000km이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북한의 미사일발사 최장거리는 4천~4천5백km로 추정된다”며, “이것은 간소화된 추정치이다. 미사일이 최대 범위에서 발사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비행거리는 더 길 수 있다"고 했다. 따라서 “900-1400km를 더 비행할 수 있다고 추정하면 공식적으로 10만 이상의 인구가 거주하는 미국의 한 시가 물리적 도달범위 안에 있는 것”이라고 전문가는 언급했다.
흐루스탈료프는 '로씨스카야 가제타'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다음 단계에 대한 질문에 답하며 북한은 현재 스커드미사일개조시험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사일 앞부분을 공기역학적으로 바꾸는 작업이다“며, ”이것은 최종단계에서 기동성을 발휘할 수 있는 탄두를 말한다“면서, ”이것은 '패트리어트' 같은 사드 시스템으로 차단되는 것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라면서 ”아직 확실하게 성공적인 실험은 없었고, 따라서 이것을 완료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한국이 진정 북핵문제를 해결하고 남북화해와 협력, 나아가 남북통일에 있어서 주도적 역할을 하려면 현재와 같이 스스로를 미국과 중국 사이에 '샌드위치' 신세에 몰아넣기보다는 러시아라는 유용한 외교적 카드를 활용하여야 할 것이다.
두 개의 강대국만 상대하다 보면 그들은 언제든지 쉽게 한국의 이익을 희생하면서 자기들의 이익을 취하기 위해 담합할 가능성이 크나, 2개 이상의 강대국들이 서로 충돌하도록 하면 담합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 것이며 한국 외교의 입지가 지금보다는 커질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문재인 정부에서는 부디 한‧러 관계를 재구축함으로써 보다 현명한 4강 외교가 펼쳐지길 기대해 본다.
김쌍주 주간 sundaykr@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