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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언어들 가운데 가장 불행한 언어는?

기사승인 2017.05.22  09: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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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몬트대학 연구진들이 트위터, tv, 노래, 언론, 영화 등에 자주 사용되는 인기 단어 가운데 10만 단어를 분석했다.

분석 과정에서 긍정적인 경험을 전달하는데 더 많이 사용되는 언어와 부정적 경험을 전달하는데 더 많이 쓰여 지는 언어가 있는 현상을 발견하게 됐다.

전 세계 10개 언어를 대상으로 긍정적인 표현에 더 많이 쓰이는 언어조사에 착수했다. ‘행복’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언어감정지수 9점 만점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 결과 긍정적인 감정들은 대개 스페인어, 브라질어, 포르투갈어, 인도네시어어, 영어로 조사됐고, 부정적인 감정들은 한국어, 러시아어, 중국어로 표현되는 것으로 연구결과가 나왔다.

언어학자들은 세계적으로 6809개의 언어가 사용되는데, 그중 90%는 사용자가 10만 명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사용자가 50명이 채 되지 않는 언어가 357개나 되며, 46개의 언어는 그 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이 단지 한 명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식민지개척으로 인해 북아메리카의 부족들이 사용하는 176개 언어 가운데 52개가 사라졌고,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들이 사용하는 235개 언어 가운데 31개가 사라졌다고 한다. 

흥미롭게도 부탄 및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인도 북동부의 아루나찰프라데시 주에서 새로운 언어가 발견되었다. 
  
언어학자들이 그 지역에서 희귀 언어인 아카어와 미지어를 연구하던 중 또 다른 현지 언어인 코로어를 알아낸 것이다. 
  
언어연구소의 소장인 그레고리 앤더슨은 코로어가 “이제까지 기록되거나 알려진 바가 전혀 없는 언어”라고 했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언어는 표준 중국어로서, 8억 명의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많이 사용되는 언어는 순서대로는 아니지만, 영어, 스페인어, 힌디어, 벵골어가 있다.

김민성 기자 sundaykr@daum.net

<저작권자 © 선데이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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