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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서 주목받고 있는 ‘광흥창팀’ 멤버는 누구인가?

기사승인 2017.06.02  09: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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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흥창팀’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서울 마포구 상수동 광흥창역 인근에 사무실을 내고 제19대 대통령선거준비를 위한 실무팀을 가리키는 말로, 일명 호남팀, 전대협팀으로 불리어지기도 한다. 이 팀의 총괄은 문 대통령의 총괄선대본부장으로 호남지역을 총괄하여 맡았던 송영길 의원이 총괄지휘를 맡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양정철 前대통령홍보기획비서관이 산파역할을 했는데, 양 前비서관은 여의도와 가까운 마포일대를 걸어 다니면서, 지하철역과 가까우면서 임차료가 저렴한 사무실을 물색했다고 한다.

이 ‘광흥창팀’에는 윤태영 前청와대 대변인, 윤건영 前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 등 문 대통령 측근그룹을 주축으로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前의원)등이 가세했는데, 지난해 연말 안희정 충남지사 경선캠프로 가면서 ‘광흥창팀’에서 빠진 윤태영 前대변인을 제외한 14명을 정치권에서는 ‘광흥창팀’ 또는 ‘상수동팀’으로 부른다고 한다.

그런데 이들 ‘광흥창팀’멤버들이 최근 청와대에 속속 입성하고 있어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임종석 태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해 제1부속비서관에 임명된 송인배 前선대위 일정총괄팀장, 국정상황실장에 임명된 윤건영 前선대위 상황실 부실장, 연설비서관에 임명된 신동호 前선대위 메시지팀장이 모두 ‘광흥창팀’멤버들이다.

이들이 맡은 자리도 비서관급 보직 중에서도 요직으로 제1부속비서관은 대통령의 일정을 관리해 ‘문고리권력’으로 불리고 있으며, 국정상황실장은 대통령이 가장 신뢰하는 사람이 맡은 자리이다. 대통령 연설문을 담당하는 연설비서관은 수시로 대통령과 맞대고 의견을 나누는 자리이다.

또 정무비서관에 임명된 한병도 前의원과 동아일보 기자출신으로 국정기록비서관에 임명된 조용우 前선대위 공보실장도 ‘광흥창팀’의 일원이라고 한다. 조한기 前선대위 SNS부본부장은 의전비서관에 임명됐고, 이진석 서울대 의대교수는 사회수석실 비서관에 내정된 상황이라고 한다.

2012년 제18대 대통령선거당시 문재인 후보의 대선출정식을 기획한 탁현민 성공회대 교수는 행사기획비서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한다. 이들이 모두 임명장을 받으면 ‘관흥창팀’ 14명 중 9명이 청와대에 입성하게 된다. 대통령비서실장 휘하에 있는 비서관 26자리 중 8자리를 ‘광흥창팀’이 차지하게 되는 셈이다.

아직 자리가 정해지지 않은 안영배 前국정홍보처장 등 나머지 멤버들도 청와대 등에 기용될 것으로 보여 ‘광흥창팀’이 사실상 청와대로 옮겨가는 양상이다. 다만 산파역을 담당했던 양정철 前비서관은 대통령 곁에 있지 않겠다면서 ‘퇴장’을 선언해 다른 ‘광흥창팀’ 멤버들과는 다른 길을 가게 됐다.

정권을 창출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일등공신들이 ‘광흥창팀’의 멤버들이지만, 지난 정부의 십상시 사건을 꼭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다. 문재인 정부의 등장은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 그리고 진보유권자들에 의해서가 아니라 보수정치인들의 헌납에 의해 이뤄졌다는 사실을 오래 기억해야 될 것이다. 

이 점에 대해 보수정당과 그 지도자들은 후회와 반성을 하고, 국민인 지지자들에게 사죄를 거듭 거듭해도 모자란다. 자신들을 지지해준 국민을 배신한 결과가 얼마나 혹독한 시련을 자신들에게 안길 것인지 지금이라도 깨달아야 한다. ‘광흥창팀’ 멤버들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대목이다.

따뜻한 인성과 겸손한 성품을 갖춘 문 대통령은 취임 초반부터 소탕하고, 가식이나 권위의식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국정의 큰 그림을 잘 그려나가고 있어 90%에 가까운 지지로 역대 전무후무한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다. “너무 잘해서 무섭다”는 어느 야당의원의 평가는 상징성 있게 다가온다.

국민과의 소통에 역점을 두고 사소해 보이는 문제까지 지혜롭게 챙기는 모습을 보면, 초반 분위기를 잘 잡아가고 있음에 분명하다. 문 대통령이 소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책, 커뮤니케이션, 실행력 등 세 가지 능력의 균형과 조화를 잘 이뤄가도록 ‘광흥창팀’ 멤버들은 문재인 후보를  대통령으로 당선시키기 위해 준비했던 것보다 더 배가의 노력을 기우려 성공한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보좌를 잘해야 할 것이다. 
 

김쌍주 주간 sundayk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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