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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중앙일보 간 왜 싸우는 것일까?

기사승인 2017.06.22  10: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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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홍준표 前자유한국당 대선후보와 중앙일보 간 일전이 점입가경이다. 중앙일보는 6월 21일자 신문 8면에 3꼭지의 홍준표 前자유한국당 대선후보에 대한 비판기사를 실었다. 중앙일보는 지난 18일부터 연 4일째 홍준표 前자유한국당 대선후보에 대한 비판기사가 등장하고 있다.

그 이유는 지난 18일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출마 기자회견에서 홍준표 前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언론에 대해서 발언을 쏟아냈다. 언론도 지금은 정상이 아니라면서 신문 갖다 바치고 방송 갖다 바치고 조카 구속시키고 겨우 얻은 자리가 바로 청와대 특보라는 식으로 발언한 게 발단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중앙일보는 6월 21일자 『홍준표 “바른정당은 기생정당” VS 하태경 “술 아직 덜 깬 듯”』 제하의 보도기사와 같은 날 『정우택, 홍준표 막말에 “세치 혀가 모든 문제, 정제된 언어 써야”』 제하의 보도기사를 내보냈다.

여타 언론인 ‘미디어스’에서도 같은 날 『홍준표-중앙일보 싸움 점입가경』이라는 제목으로 이런 상황을 보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홍준표 前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SNS를 통해 중앙일보를 향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홍준표-중앙일보 간 싸움의 배경은 6월 20일 홍준표 前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원인인 것으로 추측된다. 아래 글은 6월 20일 홍준표 前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의 페이스북 글이다.

“요즘 대선 때도 누리지 못했던 기사 독점을 누리고 있습니다. 대통령보다 더 막강한 권력을 쥔 분의 잘못된 처신에 대해 지적했더니 그분을 모시고 있는 분들이 집단적으로 나서서 저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대선에서 패배하고 국민들에게 잊어 지고 있는 상황에서 옳고 그름을 떠나 저에 대한 비난 기사는 아직 자유한국당이 살아 있다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효과가 있어 그리 나쁘지는 않습니다. 

지금은 과거와는 달리 1인 미디어시대입니다. 과거에는 언론의 자유가 언론기관이나 기자들의 독점적 영역이었지만 지금은 개인도 헌법상 언론기관이나 기자들과 마찬가지로 언론의 자유를 누리는 1인 미디어시대가 되었습니다. 개인도 기관과 동등하게 언론의 자유를 누리는 1인 미디어시대에 개인의 정치적 판단을 봉쇄하기 위해 공적인 언론기관이 나서서 사과, 법적조치 운운은 참으로 어이없는 짓입니다. 

노무현 정부 1기 때 주미대사로 간 것도 부적절했는데 또 노무현 정부 2기 때 청와대 특보를 하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 권언유착의 의혹을 지울 수가 없기에 그 부적절한 처신을 지적한 것인데 발끈 하는 것은 유감스런 일입니다. 초심으로 돌아가십시오. 저는 JTBC와 중앙일보의 박근혜 대통령에 관한 이전 여러 보도를 보고 실망한 사람 중 한 사람입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아이디 ‘천화’는 “현 중앙일보는 이병철 회장님의 뜻과 많이 다르게 가는 듯합니다”라고 했고, 아이디 ‘ST’는 “당연히 그렇군요. 이전의 중앙매스컴이 아닌 것 같아요”라고 했으며, 아이디 ‘유자차’는 “여야, 조중동 모두 박통탄핵에 적극 찬성했을 때 저는 이 나라에 대안은 과연 있는 것인가 난감했습니다. JTBC만의 문제가 아닙니다”라고 했는가 하면 아이디 ‘평안’은 “홍준표 사이다! 솔직하고 올바른 지적”이라고 누리꾼들이 댓글을 남겼다. 

이 발언에 중앙일보와 JTBC는 “홍준표 前자유한국당 대선후보 발언에 대해 중앙일보는 사설까지 동원해서 비난하고, 법적 조치 경고까지 하고 나섰다. 홍 전 지사는 교묘하게 주어(主語)를 생략했다. 하지만 이 땅에서 신문, 방송, 조카 구속, 특보라는 표현의 공통분모는 딱 하나밖에 없다. 바로 중앙일보와 JTBC, 그리고 홍석현 전 회장이다. 

모든 언론이 홍 전 지사의 막말을 보도하면서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을 겨냥해’라고 못 박은 것은 이 때문이다. 홍 전 지사는 근거 없는 무책임한 발언으로 중앙일보와 홍 전 회장의 명예를 명백히 난도질했다.

홍준표 전 지사가 이처럼 사실과는 전혀 다른 주장을 공개적으로 거론한 데 대해 거듭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합니다. 더불어 발언의 공식철회와 공개사과를 요구하며,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홍석현 전 회장 개인의 명예는 물론 중앙일보·JTBC 구성원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법적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힙니다“라고 보도했다.

김쌍주 주간 sundaykr@daum.net

<저작권자 © 선데이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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