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전국지역 특별보좌역과 부대변인을 선임했다. 이번 조직정비는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해 조직을 정비하는 차원에서 특별보좌역과 부대변인을 선임했으며, 이들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지역의 민심을 파악하는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10일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최고위원회의 비공개회의에서 특별보좌역 임명안과 부대변인 임명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임된 특보는 정책·지역특보 각각 11명과 14명 등 총 25명이다. 이례적으로 각 지역의 현역 국회의원들을 지역특보로 대거 임용한 것이 눈에 띈다. 특히, 지역 현안을 세밀하게 체크하기 위한 홍준표 대표의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이번에 선임된 특보는 정책특보 11명, 지역특보 14명 등 25명이다. 정책특보로는 △정무 윤한홍 △공보 강남훈·정장수 △방송 박영문 △경제 김종석·나성린·김상훈 △사회 김재득 △농업 하영제 △통일외교 제성호 △여성정책 이재인 등이다.
또 지역특보로는 △서울 김성태 △부산 윤상직 △대구 곽대훈 △인천 정유섭 △광주 박삼용 △울산 이채익 △경기 송석준 △강원 김기선 △충북 권석창 △전북 전희재 △전남 권애영 △경북 김정재 △경남 강석진 △제주 강지용 등 주로 현역 의원이 임명됐다.
하지만, 특보임명과 관련해 최고위원 간 고성과 격론이 벌어졌다는 전언이다. 특히 친박계 성향의 최고위원은 사당화 논란을 제기하면서 시·도당 위원장이 특보단에 선임된 것을 두고 당직이 겹친다며 반대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홍 대표 측 최고위원은 “특보단 임명은 당 대표 고유권한”이라는 입장을 분명이 밝히며 친박 의원들과 상반된 입장을 피력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의원은 특보 명단에서 빠졌다.
이번 특보단 임명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의 취약 계층으로 분류되고 있는 청년층 및 40세 이하 젊은 계층 10명을 부대변인으로 임명했다. 전체 부대변인 가운데 18% 수준이다.
자유한국당은 이에 대해 “젊고 참신한 청년들도 많이 영입해 적극적인 활동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쌍주 주간 sundaykr@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