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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도심(광복동) 한복판에 위치한 용두산 공원의 대표적인 상징물 부산타워가 세계타워연맹에 가입한다고 부산시가 밝혔다. 부산시는 용두산 공원 부산타워를 9월 27일 세계타워연맹(World Federation of Great Towers)에 공식 등록했다.
부산 용두산 공원 부산타워가 세계타워연맹에 가입하면 우리나라에서는 서울 N타워에 이어 두 번째로 세계타워연맹 회원이 된다. 세계타워연맹에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도쿄타워, 상해 동방명주 등 세계 20여 개국 50여 개의 유명 타워가 가입돼 있다.
세계타워연맹 회원국은 타워 운영 콘텐츠와 마케팅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매년 회의를 개최하고 3년에 1회 이상 공동회의에 참석해야 한다.
또한 이 세계타워연맹 공동회의에서는 타워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전 세계 관광객에게 유명 타워를 함께 소개하기 위한 네트워크도 만들어진다.
세계타워연맹 회원은 타워의 위상뿐 아니라 타워가 있는 도시를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노후화된 용두산 공원을 대표적인 랜드 마크 공원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부산시는 새로운 관광콘텐츠 도입에 박차를 가해 왔다.
CJ푸드빌을 운영사로 선정하고, 지난 7월 재개장한 부산타워는 최신 정보통신(IT)이 집약된 신개념 놀이공원으로 탄생했다.
전망대 가상현실(VR) 망원경, 야경과 증강현실을 결합한 윈도매핑쇼 등이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해주고 있다.
올 연말에는 부산타워 외벽에 미디어 파사드 구축이 완료되고 공원 내 부산 면세점이 오는 12월 개장을 준비 중이다.
그러나 세계타워연맹 가입을 위해선 1500달러의 가입비(부산타워 기준)를 납부해야 하고 방문자 수가 50만 명 이상으로 늘어나게 되면 내야하는 회비 액수 또한 커진다.
이번 용두산 공원 부산타워가 세계타워연맹에 가입하게 됨에 따라 세계타워연맹홈페이지에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 다음으로 등재된다고 한다.
부산 용두산 공원 부산타워는 올 7월 최신 IT기술을 집약한 새로운 볼거리를 갖춘 신개념 놀이공원으로 재개장했다.
용두산 공원은 부산의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용두산에 있는 공원으로 부산의 역사를 잘 간직하고 있는 곳이자 도시민의 휴식처다.
용두산이라는 이름은 일본인들이 바다에서 올라오는 용을 닮았다 하여 불렀던 이름으로 추정한다. 콘삐라 신사와 벤사이텐 신사가 있어 일본인들이 성역으로 조성되었지만 해방 후 신사는 헐리고 용두산은 피란민들의 판자촌으로 변하게 되었다.
그러나 1954년 용두산 대화재로 인해 모든 것은 잿더미가 되었고 용두산은 공원으로 새롭게 조성되었다.
1957년 이승만 대통령의 호를 따 우남 공원으로 불렸던 공원은 이승만 정권이 붕괴되자 용두산 공원으로 불리게 되었다.
지금은 부산을 상징하는 부산시민은 물론 부산을 찾은 이들의 쉼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부산지하철 남포동역이나 광복동 극장가에서 건너다보이는 용두산 쪽으로 10분 정도 걸으면 지방기념물 제 25호인 용두산 공원이 나온다.
예로부터 소나무가 울창하여 송현산으로 불렸다가 다시 지금의 용두산 공원으로 불려 지게 되었는데, 그 모습이 마치 용이 바다에서 육지로 올라오는 용의 머리를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만 평이 넘는 용두산 공원 내에는 이순신 장군 동상, 백산 안희제 선생의 흉상, 팔각정, 꽃시계 등이 있고 매년 1월 1일에 타종식을 거행하는 부산시민의 종이 있다.
또한 용두산 공원의 명물인 높이 120m의 부산타워가 있는데 타워 내에는 전망대가 있어 부산 시가지는 물론 맑은 날엔 대마도도 볼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세계타워연맹 가입을 계기로 다양한 운영 콘텐츠를 도입하고 부산타워를 전 세계에 홍보해 국제적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쌍주 주간 sundaykr@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