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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 85%, 학생들의 선행학습이 수업태도를 나쁘게 한다

기사승인 2017.10.10  10:4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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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학부모·학생은 선행학습을 받은 학생들이 수업 태도가 나빠진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행학습으로 인한 학교 수업태도에의 부정적 영향에 대해 ‘부정적 영향을 준다’라는 응답이 과반수(65.3%: 그렇다 33.5%, 매우 그렇다 31.8%)이고, ‘보통이다’(18.1%),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는다’(16.6%: 그렇지 않다 13%, 전혀 그렇지 않다 3.6%) 순으로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의원(경기도 성남시 분당을)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선행학습 부작용 모니터링 결과, 교원 85%는 선행학습이 수업태도의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특히, 교원의 경우 선행학습으로 인한 학교수업 태도에의 부정적 영향에 대해 ‘그렇다’ 38.4%, ‘매우 그렇다’47.1%로 부정적 영향을 준다는 반응이 85.5%로 높게 나타났으며,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에서의 선행학습이 학교 수업 태도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는 반응이 제일 높은 72.8%로 나타났으며, 중학교 62.9%, 고등학교 59.2%로 학교급이 낮을수록 수업태도에 부정적 영향이 높다고 응답했다.

이 조사는 온라인 시스템을 활용한 설문조사로 교원 4,545명, 학부모 3,707명, 학생 2,149명으로 총 10,401명을 대상으로 2016년 6월 실시한 모니터링 결과이다.

지금, 지나친 선행학습이 우리 아이들에게서 공부하는 재미를 빼앗아 가고 있다. 오늘날 사교육은 학교수업 보충의 역할을 넘어 짧게는 한 학기, 길게는 몇 면씩 학교 진도를 앞서 가는 선행학습형 사교육이 주를 이루고 있다. 

사교육에 대한 학부모님의 막연한 기대심리와 불안 심리를 이용한 학원의 마케팅 전략 때문에 보충학습이 필요한 하위권 아이들까지 무의식적으로 선행학습에 내몰리고 있는 현실이다. 

그로 인하여 아이들은 스스로 공부하는 능력과 학교수업에 대한 흥미를 잃고, 교실에서 질문이 사라져가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불필요한 선행학습에서 벗어나 스스로 공부하고, 다양한 체험학습을 통하여 창의력을 기를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제철과일이 가장 맛있듯, 공부도 학교 진도에 맞춘 제철 적기학습이 가장 효과적이다. 아동기에는 무한한 창의력과 상상력의 나래를 펼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 교육의 현실은 지나친 선행학습으로 이 시기에 누려야 할 다양한 취미 활동과 여가 생활, 독서를 통한 깨달음을 모두 잃고 생각할 시간, 휴식이 없이 오로지 진도경쟁, 속도경쟁에만 매달리고 있다.

이제, 아이들에게 지나친 선행학습보다는 학습 연령과 학교 진도에 맞는 제철 적기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제 학년에 맞추어 자신이 소화할 수 있는 만큼의 분량을 꼼꼼하게 익혀 나간다면 우리 아이들의 눈은 호기심으로 반짝이고 교실마다 질문이 넘쳐나 미래 사회를 주도할 창의적 인재로 성장할 것이다.

김병욱 의원은 “잘못된 선행학습은 아이들에게 과도한 스트레스와 학업부담을 주는 것을 넘어 수업태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쳐 학업에 흥미를 잃어 학업 부진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고 지적했다.

선데이저널 sundaykr@daum.net

<저작권자 © 선데이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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