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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살마 오치르바트’ 몽골 초대 대통령을 만나다

기사승인 2017.11.03  09:5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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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선데이저널 칼럼니스트 박흥주 경제학 박사는 지난 10월 26일 “유라시아의 지정학적 변화와 문재인 정부의 과제”란 주제로 열리는 부산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한 ‘푼살마 오치르바트’ 몽골 초대 대통령을 만나 환담을 나눴다. 

좌 푼살마 오치르바트 몽골 초대 대통령 우 본보 칼럼니스트 박흥주 경제학 박사

‘푼살마 오치르바트’ 몽골 초대 대통령은 “트랜짓(Transit) 몽골리아와 몽·중·러 3자 협력의 미래”란 기조연설을 통해 “12~13세기 인류 역사상 가장 큰 국제교류를 이룩한 실크로드의 주축국이었던 몽골이 21세기 들어 새로운 실크로드를 꿈꾸고 있다”며, “그것이 바로 중국이 2050년(정확히는 2049년, 중국공산당 100주년 기념) 세계 패권의 꿈을 이루는 ‘일대일로’에 몽골이 중심에 선다는 원대한 비전이다”이라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는 “13세기 실크로드 상인들의 안전과 부흥을 촉진하였던 몽골이 21세기 이후 미래시대에 지구의 70%를 점령하는 신(新)실크로드인 ‘일대일로’에 중·몽·러를 잇는 경제회랑을 추진하는 것이다”며, “이 경제회랑은 몽골발전의 경제회랑인 동시에 러시아의 신동방정책의 회랑이고, 중국의 동북아협력, 즉 시베리아, 극동과 중국 동북 3성, 몽골, 동북아를 잇는 교통, 물류, 무역, 에너지 협력의 근간이 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또 “몽·중·러의 유라시아경제연합(EAEU)구축과 유라시아 통합의 회랑이 되는 것”이라며 “더 나아가 유럽연합(EU)과의 교류협력의 지름길이 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흥주 박사는 “이런 신(新)실크로드가 열리는 21세기에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하고, 먼 미래의 관점에서 우리나라의 외교정책을 다시 되돌아보게 하는 귀한 말씀들을 들려 주셨다”며,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넓게는 유라시아)이라는 안미경중(安美經中) 정책이 이제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 시대가 온다는 것이다”라고 소회를 피력했다.

박흥주 박사는 북핵 문제에 대해서 ‘푼살마 오치르바트’ 몽골 초대 대통령에게 질문하였는데, 세 가지로 간단히 요약해 전했다고 말했다. 

첫째, 북한은 이제 핵보유국이 되었다. 
둘째, 그러나 북한은 핵을 사용하지 않는다. 북한은 지극히 이성적인 집단이 존재하고 있고, 핵보유가 전쟁용이 아니고 지극히 협상용이란 것이다. 
셋째, 북 핵은 북·미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협상을 하여야 한다.

박흥주 박사는 마지막으로 그러면 북핵문제에 대한 협상은 언제 이루어지느냐? 는 질문에 ‘푼살마 오치르바트’ 몽골 초대 대통령은 “As soon(곧 있을 것이다)”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푼살마 오치르바트’ 몽골 초대 대통령은 냉전체제가 무너진 직후인 1990년 3월 인민대회 간부회의장(서기장)에 선출된 뒤 몽골 민주화 이행 과정을 주도한 그는 같은 해 9월 몽골 대통령에 취임해 1997년까지 집권했다.

이런 동북아의 지정학적 변화와 한반도의 상황에 있어서 문재인 정부의 과제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선택을 강요받고 있는 상황이다.

본보 선데이저널 칼럼니스트 박흥주 박사는 심포지엄 이틀 동안 단 한 순간도 빠짐없이 경청하고 메모하는 그 철저함과 열정에 징키스칸 후예국의 미래를 보는 것 같았다면서, 개인적인 질문에도 최선을 다하여 답변해주신 ‘푼살마 오치르바트’ 몽골 초대 대통령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쌍주 주간 sundaykr@daum.net

<저작권자 © 선데이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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