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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면역치료의 경로를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기사승인 2017.11.17  09: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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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 퇴치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돼

항암 치료를 받는 암 환자들은 부작용으로 고통을 받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울산대 연구팀이 T세포를 활성화하는 새로운 경로를 발견해 암 퇴치의 지름길을 열었다. 

암세포를 공격하는 치료법이 뜨고 있다. 항암 치료하면 머리카락이 빠지고 구토를 유발하는 부작용이 먼저 떠오른다. 요즘은 우리 몸에 살아있는 면역세포, 특히 T세포를 활성화하는 방법이다. 

지금까지의 암 치료는 면역 세포인 T세포를 직접 이용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암이 진행되면 암 조직은 면역을 약화시키기 때문에 한계가 노출됐다.

따라서 연구진은 면역회피물질 차단제로 면역력 약화가 암세포 성장으로 이어지는 고리를 끊어내는 새로운 방식의 연구를 5년 동안 진행해왔다. 암 치료법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수술로 암 덩어리를 떼어내거나, 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가 있지만 부작용이 따른다.

5년 전부터는 우리 몸에 면역세포를 이용해 부작용을 없애는 치료법이 주목받고 있다. 혈액 속을 돌아다니며 암 세포와 싸우는 면역세포 가운데 하나인 T세포를 활성화하는 방법이다.

울산대 연구팀은 한발 더 나아가 T세포의 힘을 배가할 수 있는 항암 면역치료의 경로를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암에 대한 면역력을 무력화시키는 공동자극분자의 신호를 차단하면 암세포를 죽이는 T 세포의 분화가 촉진된다는 것이다.
 
권병석 울산대 생명과학부 교수는“종양에서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물질을 차단하면 T세포 활성화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월등하게 획기적으로 올리는 방법입니다. 이 원리를 사용하면 부작용도 적고...반대로 공동자극분자를 신호를 활성화하면 관절염이나 장염과 같은 질환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것도 알아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국 암학회에서 발행하는 세계적인 권위지 ‘캔서 리서치’ 11월호에 실렸다. 항암치료의 새로운 길을 찾아낸 이번 연구가 신약 개발로 결실을 맺을 수 있을 때까지는 최소 3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부작용 없는 암 퇴치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 

오늘도 생사의 갈림길에서 사는 암의 행운을 거머쥐기 위해 고군분투 노력 중인 수많은 암 환자들에게 분명 희망의 등불이 되어줄 수도 있을 것이다. 암환자의 비상구가 되어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쌍주 주간 sundaykr@daum.net

<저작권자 © 선데이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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