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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후보로 누가 거론되고 있나?

기사승인 2017.11.20  09: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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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부산시장 후보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내년 6.13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후보 선정을 두고 부산 여·야가 정치 지형만큼이나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지난 5월 대선을 계기로 부산에서 확고하게 기반을 잡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부산시장 후보선출은 ‘경선원칙’을 내세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내·외부에서 거론되는 후보가 넘치면서 치열한 당내경선을 거쳐야 하는 상황으로 흐르고 있는 것이다.

일단 더불어민주당의 유력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시절 청와대에서 민정수석을 지낸 이호철 수석이 자천타천으로 조만간 출마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고, 당내에서는 최인호·박재호 의원 등 초선의원 2명이 손꼽히고 있으며, 당적을 가진 정경진 전 부산시 부시장도 유력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다만, 지난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지원을 받은 야권연대의 힘으로 승부를 펼친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장관의 경우, 현재 더불어민주당 당원은 아니지만 범민주 후보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또 본인은 고사하고 있으나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과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도 타천으로 후보범주에 꾸준히 오르내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는 후보군이 10여 명에 이르면서 경선은 피할 수 없는 대세로 굳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야당인 자유한국당에서는 최근 자당의 ‘텃밭’으로 불렸던 부산의 시장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저조한 결과를 기록하면서 내년 6.13지방선거에 빨간등이 켜진 모양새다. 역대 민선 부산시장 자리는 민선 1기인 1995년 12대 문정수 시장부터 2014년 18대 서병수 시장에 이르기까지 줄곧 자유한국당이 차지해왔다.

부산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1월 8일 “광역단체장을 지켜내지 못하면 대표직을 사퇴하겠다”고 약속한 곳 중 한 곳인 만큼 자유한국당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 곳이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소속 서병수 시장이 홍준표 대표와 갈등을 빚고 있다. 

그러면서 지난 지방선거에서 서 시장에게 석패한 박민식 전 의원이 “서병수 카드는 필패카드”라며 출마를 본격화하고 나섰다. 이어 당내에서는 이종혁 최고위원이 산악회결성을 통해 서서히 저변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4선의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구을)이 나설 뜻이 있는 듯하지만, 당내 역학구도를 감안해 쉽게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선 김정훈(부산 남구갑)·유기준 의원(부산 서구·동구)과 3선 이진복(부산 동래구)·유재중 의원(부산 수영구)도 거론되지만 본인들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지는 않고 있다.

바른정당에서는 최근 소속 의원들이 탈당해 자유한국당으로 입당하면서 국회 원내단체교섭권을 잃어버린 정당이 됐다. 국민의당 역시 안철수 대표의 의사결정 등에 불만을 품은 호남계 의원들과의 분당 수순을 밟는 게 아닌가 할 정도로 당 내홍이 깊다. 그러다보니 이렇다 할 뚜렷한 후보군이 떠오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부산지역은 대선을 거치면서 여권으로 완전히 기울어진 운동장이 된 건 사실이다. 여야가 이처럼 각기 다른 방식으로 시장후보를 낼 움직임을 보이면서 내년 6.13지방선거에서 주도권을 잡기위한 경쟁은 점차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김쌍주 주간 sundaykr@daum.net

<저작권자 © 선데이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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