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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전 의원 ‘부산시장 선거 전략에 관한 소론’ 밝히며 사실상 부산시장출마선언

기사승인 2017.11.20  09: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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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민식 전 자유한국당 의원

“현재의 대한민국은 비정상적인 정치지형으로 보수진영의 복구가 절실하다. 내년 지방선거까지 완패하면 향후 20년 이상 보수지지층은 자포자기 상태가 된다. 그렇게 될 경우 서울, 경기, 호남, 제주 등에서도 승리를 장담 못한다. 보수가 TK로 위축될 가능성이 농후하고, 결국 PK 특히, 상징적 의미가 결정적인 전략지역 부산시장의 승부가 관건이다.”

“현재의 자유한국당은 젊은 세대가 지지를 완전히 철회한 상태다. 자유한국당은 나름 좋은 정책적 대안을 제시함에도(Message), 사람(Messenger)에 대한 거부감으로 젊은 층을 설득하기는 백약이 무효인 상황이다. 결국 지방선거에서 전면 세대교체의 필요성, 특히 광역 후보는 전체적인 선거판도에 큰 영향을 준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현재의 부산은 활력이 떨어진 도시다. 리더의 미래가 없는 도시다. 자유한국당이 30년을 작대기만 꽂고 우려먹은 도시라는 이미지다.”  

자유한국당 박민식 전 의원(2선)이 현재의 대한민국과 현재의 자유한국당 및 현재의 부산을 위한 ‘부산시장 선거 전략에 관한 소론’을 밝히고 나섰다. 박민식 전 의원은 본보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현재의 대한민국과 자유한국당 그리고 부산의 미래를 위해 이번에는 꼭 어떠한 역할도 마다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내년 6.13지방선거 부산시장 출마를 사실상 선언했다.

● 내년 부산시장 자유한국당 후보예상

박민식 전 의원은 “만나는 사람마다 100명을 물어보면 대부분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완승을 점친다. 서병수 시장 이외 대안이 부재하다. 그러나 서병수 시장으로는 100전 100패다”며, “시·구의원들이 서병수 후보가 되면 오히려 선거에 악영향을 걱정하는 현실이다”면서 “그 실례로 부산국제영화제 여론악화, 버스전용차선 정책실패 등 여당의 네거티브 공세에 시달리게 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박 전 의원은 “서병수 후보가 될 경우 시장선거가 또다시 적폐청산 프레임에 갇혀 여당의 집중타를 맞게 된다”며, “거기에다 행정가 스타일, 70대를 바라보는 나이에 대한 피로감, 당 지도부와의 불화”를 꼬집었다.

그는 “그러나 현재 서병수를 뛰어넘는 대안이 없다”며, “현역의원들은 내년 3월까지 눈치만 볼 가능성이 크고, 현역 의원들 출마의지가 전무 하다”면서 “부산 3선 이상들의 경쟁력이 의문이며, 당적 변경자에 대한 신뢰도 저하와 이른바 거물급 차출론의 현실적 한계, 원외인사들의 낮은 인지도 결국, 서병수로는 100전 100패, 그런데 서병수를 뛰어넘는 대안이 없는 진퇴양난의 형국이다”라고 진단했다.  

●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박민식 전 의원은 “시간은 다가오고 사람은 없고, 패배는 점점 자명해진다”며, “패배하면 홍 대표 체제는 막을 내려야 하고, 보수는 이제 희망이 없어질 절체절명의 위기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우선 확실한 출마 의지, 보수의 부활을 선도할 의지를 가진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 부산시장 선거 준비의 시간적 준비과정을 생각한다면, 11월까지는 결심이 선 후보여야 한다”면서 “자신의 몸을 던져 보수의 위기를 구하려는 잔다르크의 사명감을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전 의원은 “도전자 포지션을 갖춘 인물이 오히려 낫다”며, “정권을 빼앗긴 배고픈 처지인데, 현역시장이나 현역의원들의 경우 ‘지킨다’는 아직도 ‘잘’이라는 안이한 인식”이라며  “확실한 개혁보수의 정체성을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 당적을 왔다갔다한 인물에 대한 비토여론이 크다”면서 “자유한국당의 이미지를 일신시킬 수 있는 세대교체 젊은 후보가 가급적 좋다. 최근 홍준표 대표가 언론에서 언급했듯이 지금은 비록 미약하더라도 확장될 스토리가 있는 후보여야 한다.”고 공언했다.

또 “서병수 필패카드라 하더라도 현역시장이고 다른 대안 후보가 미약한 현시점에서 압도적인 인물이 없는 이상은 치열한 경선과정 속에서 후보의 경쟁력을 업그레이드 시켜야 한다”며, “만일 이른바 중앙당에서 서병수 공천을 배제하고, 특정인을 전략공천 했을 때, 시민들의 동의를 구하기 어려워 정통성 시비를 초래하고 결국 본선 경쟁력을 약화시키며, 경우에 따라서는 서병수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배제 못한다.”고 부연했다.

● 박민식을 주목하자

박민식 전 의원은 “ 박민식을 주목하자”며, “서병수와 1대1 경선 상황에서 승리할 수 있는 후보”라며 “지난번 경선에서 서병수 35%, 권철현 32%, 박민식 32%로 3자 구도에서도 서병수가 3% 간신히 앞섰고, 박민식과 권철현이 같은 지역구 출신이어서 표가 분산되면서 서병수 35%를 얻었다”면서 “이번에 권철현은 불출마하므로 서부산권역의 결집현상, 홍준표·김무성의 지원, 젊은 층에 외연 확장성 등을 고려하면 박민식 승리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 전 의원은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다”며, “지리멸렬, 침체일로인 부산지역 보수정치권에 일대 활력을 불어 넣어 주기 위해서는 극적인 역전승이 필요하고 가능하다”면서 “서병수의 EASY GOING은 본선 필패, 그러나 박민식이 서병수를 이긴다면 이건 일대 사건이므로 부산 선거판 전체를 뒤흔든다”라면서 “부산·경남 전체 선거판에 획기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경선의 드라마틱한 흥행, 그 에너지로 본선 필승 발판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전 의원은 “젊은 개혁 이미지 그리고 확실한 보수주의자”라며 “18, 19대 의정활동에서 줄곧 민본21 소장개혁모임 멤버로 활동하면서 집권당에서 개혁적인 의원으로 활동했다”면서 “서슬 퍼렇던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핵심인 서청원 공천불가 기자회견, 그리고 유승민 배신의 정치사태 때 재선의원 20명 연판장을 주도, 청와대의 일방적 행보에 강력반발”했던 실례를 들었다.

그리고 박 전 의원은 자신이야말로 “화학적거세법, 범죄피해자 보호기금법 등 제정법을 통과시켜 약자의 편에 선 국회의원이란 이미지와 정보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확고한 안보관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한다며 “베트남 전사자의 아들, 구포시장 월남때기 셋째아들로 흙수저 출신, 외교관, 검사, 국회의원 그리고 이제 부산시장에 과감한 도전, 국정원장, 판사, 검사, 경찰서장 등 부패비리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단하는 불도저검사, 친이, 친박 어떤 정치적 끈도 없이 무모하게 3선 최고위원에세 도전하여 국회 입성 등 스토리가 된다”고 지방선거 승리의 요체를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박 전 의원은 “젊은 여당후보에 대한 경쟁력”을 들었다. “여권은 부산시장 선거에 사활을 걸고 있다. 부산 정권이라는 상징성 뿐 아니라 향후 총선에서의 승리를 위해서는 사상 처음으로 부산시장을 더불어민주당에서 반드시 차지해야 한다는 점을 인식, 조국, 김영춘, 이호철, 오거돈 등이 유력”하다며 “서병수로는 어느 모로 보나 자유한국당이 이기기 힘든 상황”이라면서 “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인기가 좋았던 4년 전에도 1% 신승하였는데, 지금은 완전히 뒤바뀐 상황에서 서병수는 필패카드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박 전 의원은 “조국, 김영춘, 이호철 이런 50대의 싱싱한 인물들에게는 역시 50대의 폐기로 맞장을 떠야 된다”며, “현재 자유한국당 이미지와 무색무취한 서병수 시장으로 김영춘, 조국, 이호철을 이길 수 있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하며 “젊은 층의 지지를 확보하지 않고는 승리하지 못한다”고 진단하면서 내년 부산시장 선거 필승의 결의를 다졌다.

김쌍주 주간 sundayk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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