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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역풍우려 ‘자중론’이 대두되고 있다?

기사승인 2017.12.06  09: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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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지지율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당내에서 ‘자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함께 나오고 있다고 한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에선 출마희망자들이 몰려들면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는 상황으로 일부 지역선거에선 ‘공천은 곧 당선’이라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고, 더욱이 지역성향이 진보에 가까울수록 이 같은 분위기는 더 뚜렷하다는 게 지역정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하지만 자만하는 모습을 보이는 순간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심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 자중론이 제기되고 있다는데, 실제 일부지역에서는 벌써부터 “모 인사로부터 공천을 받았다”, “교통정리는 이미 끝난 상황”이라는 등 근거 없는 소문까지 나돌 정도라고 한다.

더불어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벌써부터 높은 지지율에 취해 일부 후보자들 사이에서 자만, 방심하는 모습이 드러나고 있다”며, “시민들이 이런 상황을 느끼는 순간 역풍의 가능성이 큰 만큼 지금은 자중하고 확실한 내부 단속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여의도에서는 벌써부터 ‘개각설’이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고 한다. 얼마 전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임명으로 문재인 대통령 취임 6개월여 만에 내각 인선이 마무리된 가운데 벌써부터 여의도에는 개각설이 나돌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 형국이다.

문재인 정부 2년차를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대상으론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 송영무 국방장관, 차관급 A, B씨가 거론되고 있다는 것인데, 김 장관은 세월호 유골 발견 후 은폐 의혹의 최종 책임자이고, 송 장관은 여러 차례 부적절한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상황이다.

이밖에도 일부 차관급에 대한 교체설도 여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는 소문인데, 이는 ‘결이 같지 않은’ 사람들을 정리하고 집권 중반기를 대비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되며 더 이상 참고 지나가기 힘들다는 게 여권 일각의 반응이라고 한다.

아울러 최근 청와대는 7대 비리, 12개 항목의 고위공직후보자 인사검증기준을 발표했는데, 청와대가 조기개각을 염두에 두고 인선기준을 사전에 발표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당권경쟁이 벌써부터 시작됐다는 이야기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내년 6·13 지방선거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당권경쟁이 벌써부터 불붙고 있다는 것이다.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는 내년 8월 열리는데, 이미 당내 계파별로 지지를 부탁하는 물밑 작업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라고 한다.

내년 지방선거와 불과 2개월 차이나는 만큼 여권핵심인사들은 복잡한 셈법 계산에 들어간 상태로 안희정 충남지사가 유력주자로 주목받는 가운데, 송영길, 김두관, 김진표 의원 등이 경쟁자로 꼽히고 있다고 하며, 정치권에선 정기국회가 끝나면 지방선거와 맞물려 당권경쟁도 본격화될 것이란 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광역단체장과 당 대표를 놓고 진로를 저울질하던 인사들이 이달 정기국회 후 정치적 행로를 공식화한다는 얘기이다. 물밑 경쟁은 이미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하는데, 권리당원 지분을 가진 지역위원장과 지방의원을 상대로 지지를 부탁하는 식이라고 한다. 

최근 송영길 의원 측은 원외지역위원장협의회 회장인 강래구 동구위원장과 접촉했다고 하는데, 더불어민주당 소속인사는 “현재 정치권에서 내년 지방선거가 핫 이슈지만 당내에선 차기 당권을 누가 잡을지도 큰 관심사”라며 “당권 도전이 예상되는 핵심인사들은 지역위원회를 중심으로 세 규합에 나선 상황”이라고 전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은 중앙당 후원금 모금도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중앙당 후원금 모금을 위한 후원회를 개설한 지 불과 40일 만에 2억 원에 가까운 금액을 모았다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3일 개인이 낼 수 있는 후원금 최고액인 500만원을 쾌척했으며, 문 대통령의 지지자들도 지난 주말 문 대통령의 취임 200일을 기념해 1000여 건의 후원금을 기탁했고 이외에 당내 인사들뿐 아니라 일반당원들의 후원금도 계속해서 답지하고 있다고 한다.

정치자금법의 개정으로 더불어민주당은 중앙당 후원회를 통해 올해와 내년까지 최대 150억 원 가량의 모금을 할 수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올해 말까지 목표금액을 50억 원으로 설정, 모금활동에 매진하고 있는데, 특히 대부분 연말정산 작업으로 12월 중순에 후원금 모금이 많이 이뤄져 올해 말까지 목표액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라고 한다.

한편, 야당의 경우는 사정이 어려운 편으로 전해지고 있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아직까지 후원회를 꾸리지 못한 상황이며, 그나마 바른정당과 정의당은 다소 이른 시기에 후원회를 설립했으나 현재까지 모금액이 비교적 미미하다는 후문이다.

김쌍주 주간 sundayk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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