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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호남중진의원들과의 갈등이유는 무엇일까?

기사승인 2017.12.08  09: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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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이 바른정당 간의 통합추진을 놓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호남중진의원들 간 내홍을 겪고 있어 그 속내에 관심이 쏠리는 형국이다.

한 달이 넘게 힘겨루기가 계속되면서 양측에서 서로 “보따리 싸서 나가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인데, 내년 6.13지방선거를 바라보는 관점부터 국민의당 진로를 보는 시각까지 다른 만큼 서로 간에 타협점이 적다고 한다.

이에 대해 당 핵심관계자는 양측 간 간극이 큰 이유로 3가지를 꼽았다. 우선 안철수 대표 측은 양당의 지지층이 겹치기 때문에 연대나 통합은 필수라는 반면, 통합반대파는 호남지역이 그나마 세를 유지하고 있는데, 양당 통합 시 호남지지가 이반될 수 있다고 본다는 것이다.

여기에 당의 간판이 대구 출신인 유승민과 부산출신인 안철수인데 호남이 지지하겠냐는 것이다. 

두 번째는 안철수 대표 측은 여당과 각을 세워 중도층의 지지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호남지역중진의원들은 여당과의 협력을 통해 호남민심을 잡아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한다.

많은 국민이 개혁을 바라고 있는 만큼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에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는 논리이다.

셋째는 안철수 대표 측은 향후 지지기반을 중도·보수층으로 보고 있는 반면, 호남중진의원들은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70%를 잠재적 지지자로 놓고 있다는 것이다.

안철수 대표 측은 이미 진보층의 표를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확보한 만큼 자유한국당의 붕괴로 유동적인 중도·보수층을 잡아야 한다는 시각인데 비해, 호남중진의원들은 폭넓은 진보층에서 지지를 얻어야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산이 있다는 시각인 셈이다.

안철수 대표는 최근 호남계를 겨냥해 “남북통일을 목표했던 사람들이 영호남 통합도 안 되면 어떻게 남북통일이 가능하겠느냐”라고 말한 바 있다. 국민의당의 내홍은 언제쯤이면 잠잠해 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쌍주 주간 sundaykr@daum.net

<저작권자 © 선데이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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