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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학 칼럼〕 무술년은 어떤 해인가?

기사승인 2018.01.26  09: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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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광 박사

대체 올해는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가? 하는 해가 무술년이다. 사람들은 한해가 가고, 한해가 오는 것은 아무 뜻도 없는 줄 안다.

그러나 임진년에는 왜란이 발생했듯이 갑자년은 갑자사화 등등 수많은 이야기의 삶들이 무슨 년에 일어났는가 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병신년에 되는 일없이 병신 같은 일이 생겼다는 둥 별의별 말들이 오간다. 그러나 그게 빈말은 아니고 다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사실이다.

2018년 올해는 무술년이다. 무(戊)라는 것은 천간에서 목화(木火)와 금수(金水)로 가는 중간에서 다리역할을 하는 해이기도 하다. 다시 말하며 봄과 여름을 지나 가을과 겨울을 가게 되는 사계절에 다리[橋]가 된다는 뜻이다.

사람들이 무술년에 '무술 일주'를 가진 사람들은 부모가 돌아가시는 일도 많이 생긴다. 아마 오랜 통계에서 나오는 이야기 인 듯싶다.

예를 들어 자신이 무술년 생인데 생일도 무술일주이면 올해 부모님이 돌아가신다는 뜻이다.
우리 스승님의 말씀이다. 그러니 일주가 무술인 사람은 부모가 돌아가신다고 해도 그렇구나 하고 당연히 받아들여야 한다.

무술은 백호대살의 해다. 다시 말해 백색호랑이라는 뜻도 되지만, 무지막지하게 또는 인정사정이 없는 신살이 백호대살이다 . 흰색 호랑이는 느닷없이 나타나 사람이 알 수 없는 해코지를 한다는 뜻으로 본다. 

그와 반대는 '천을귀인'이라고도 한다. 천을귀인이 든 사람은 하늘이 도와준다는 운명을 갖고 있으나 때로 운수에서 이것이 깨지기도 하기에 그렇게 좋아라고 만 할 수는 없다.

그러나 무술처럼 백호대살이 일주에 있는 사람은 큰일을 하는데 필요하다. 기세가 등등해야 사람들을 이끄는 리더십이 강하고 스스로 조직을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 대학의 총장도 무술일주인데 올해 무술년을 맞이했다.

토(土)에 충(沖)에는 천간의 충도 있지만 지지의 충도 있다. 진술 충은 그 반대에 있다고 하지만 약한 충이고 또 충이 있는 해에 사건을 이롭게 이끌고  가기도 한다. 물론 사주가 신강(神强)한 사람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다.

사주가 약한 사람은 대부분 자신감이 부족하고 경쟁에서 자꾸 낙오되거나 마음이 약해서 스스로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독자에게 알려주고 싶다.

사주를 처음배울 때 모임에 가서 이런저런 담론을 이야기 하는데, "왜 이런 사주는 일이 잘 안될까요?" 라고 질문을 한 적이 있다. 아주 쉬운 질문이기도 하다.

그런데 나보다 5년 정도는 선배인 분이 "사주가 신약하면 그렇게 됩니다." 소위 신약한 사람들은 뭘 해도 자꾸 일이 엉키고 뜻대로 안되거나 또는 일이 늦춰지거나 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무토(戊土)가 있는 사람은 사람의 성격은 대다수가 '점잖고' 말을 많이 하지 않으며 때로는   '결정을 빨리 내리는 성격'을 갖고 있다. 토중에서도 무토와 기토(己土)가 있는데 무토는 대담한 형이라면 기토는 형세를 봐서 스스로 적응하는 아우라고 보면 된다.

무토(戊土)를 가진 사람은 남자일 경우에는 오히려 밀어붙이는 성격이 잘 맞지만 여자일 경우에는 억지를 부리는 것처럼 보인다. 사주에서 무오일주를 양인살이라고 하는데 여성이 무오일주일 때 결혼해서도 남편과 많은 말다툼을 하기도 하고 자기주장을 하다가 이혼을 하는 경우도 많다

한 가정을 이끌고 가는 부부생활에서 의견이 맞지 않으면 서서히 집안이 냉기가 돈다. 그러다가 의견충돌이 계속생기고 서로 양보나 타협이 되지 않으면 각자 살기를 원한다. 

이것이 이혼이고 거기에 파생되는 삶은 쓸쓸함과 고독감 그에 따른 가정의 파산은 인생에서 가장 힘든 경우를 맞게 된다.

올해 무술년은 뜨겁고 우뚝 솟은 인왕산이라고 보면 된다. 무토에는 나무와 시냇물이 흐르는 것을 귀격(貴格)이라고 하는데, 이것도 어느 계절이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대충 갑(甲)이나 변(丙) 그리고 계수(癸水)가 있으면 좋은 사주라고 말한다.

동양화 그림에서 가장 좋은 3요소는 커다란 나무가 강변에 서있고 햇살이 드는 가운데 새들이 날아다니는 형상에  가랑비가 내린다면 얼마나 좋은 환경인가를 알 수 있다.

정리해야 겠다. 무토를 가진 사람은 많이 외롭다. 무토 자체가 외로운 산이다. 그리고 올해 같은 무술년은 자체가 외로운 해다. 나라에서 평창동계 올림픽을 한다고 해도 세계 각국에서 호응도 그다지 많지 않고 국민들도 그렇다고 본다. 

정책을 펴는 대통령도 당연히 힘이 빠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올해는 다들 환경도 생활도 매우 빡세다고 해야 한다. 나라도 많이 흔들리는 해다. 예스냐 노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명리에세이스트 정은광 박사 sundayk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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