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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정현’ 선수…준결승이기고 결승진출 승리를 기원한다

기사승인 2018.01.26  09:3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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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으로선 처음으로 메이저 테니스 대회 단식 4강에 진출하며, 연일 한국의 테니스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선수가 바로 22살의 ‘정현’이다. 정현 선수의 준결승 맞상대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선수다.

정현 선수는 지난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500만 호주달러·약 463억 원)10일째 남자단식 준준결승에서 테니스 샌드그렌(97위·미국)을 3-0(6-4 7-6<7-5> 6-3)으로 완파하며 먼저 준결승에 안착했다.

이날 승리로 정현 선수는 세계 랭킹에서 30위 내로 진입해 이형택(42) 선수가 보유한 한국인 역대 최고 순위 36위도 경신했다.

경기가 끝난 뒤 샌드그렌은 “정현 선수와의 경기는 마치 진짜 어려운 퍼즐을 푸는 기분이었다. 나는 그걸 푸는 데 실패했다. 그렇지만 즐거운 경기였다"면서 "머지않은 장래에 정현 선수는 몇 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을 것이다. 그가 최고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4강 진출 상금 88만 호주달러(7억5000만 원)를 확보한 정현 선수는 26일 오후 5시 30분(한국 시간) 페더러 선수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정현 선수가 페더러 선수와 경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페더러 선수는 "정현 선수와 경기하게 돼 무척 즐겁다. 그는 노바크 조코비치를 상대로 믿기 힘든 경기를 했다"고 말하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페더러 선수는 통산 19번의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이 부문 최다 기록을 보유했고, 호주오픈에서도 5차례 정상에 오른 최정상 경력을 지닌 선수다.

만약 정현 선수가 결승에 오르면 아시아 선수로는 두 번째로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진출하는 기록을 남긴다. 지금까지 아시아 선수 가운데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굵은 발자국을 남긴 선수는 일본의 니시코리 게이(24위)다. 니시코리는 2014년 US오픈 결승에 올라 역대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최고 성적을 냈다. 당시 니시코리는 마린 칠리치(6위·크로아티아)에 0-3으로 패해 눈앞에서 우승을 놓쳤다.

이형택 선수는 정현 선수와 맞불을 페더러 선수에 대해 "정현이도 그만큼 압박을 느끼겠지만 반대로 페더러 역시 상승세의 정현을 만난다면 부담이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정현 선수의 활약을 기대했다.

마린 칠리치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결승에 먼저 진출했다. 칠리치(세계랭킹 6위·크로아티아)는 25일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단식 4강, 준결승전에서 카일 에드먼드(세계랭킹 49위·영국)에게 3대0(6-2 7-6<7-4> 6-2)으로 승리하며 대회 결승전에 먼저 진출했다.

칠리치는 정현(58위·한국체대)-로저 페더러(2위·스위스) 경기 승자와 28일 호주오픈 결승에서 맞붙게 된다. 정현과 페더러의 호주오픈 준결승전은 26일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 시작한다.
정현-페더러의 호주오픈 4강전은 JTBC와 아프리카TV에서 중계방송 예정이다.

김윤효 기자 sundaykr@daum.net

<저작권자 © 선데이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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