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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학 칼럼〕남자의 사주는 재성(財星)을 보고 여자의 사주는 관성(官星)을 본다.

기사승인 2018.03.07  09:5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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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모르는 사람에게서 전화문자가 왔다. 평소에 필자의 ‘블로그’를 애독하는 사람인데 “자기 삶이 하도 답답해서 승용차 안에서 전화를 드린다”고 했다. 이유인즉 남편은 술만 먹으면 자신을 욕하고 아이들에게 폭력을 휘두른다는 내용이었다.

여자는 직장에서 퇴근하여 집에 들어갔는데 남편은 직업도 없이 하루 종일 술을 먹다가 아내가 들어오니 행패를 부린 것이다. 아이들은 몇 살이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딸아이는 대학을 나와 취직했고, 아들은 고3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이라고 하면서 더 이상 이런 가정을 지킬 만큼 마음에 여유가 없다며, 이혼을 해야 하는지 아니면 살아야 하는지 묻고 싶다는 것이었다.

난데없는 남편과 그 여자의 사주를 보게 된 것이다. 내용은 이렇다. 남자사주에는 불(火)이 가득했고 그다음에 금(金)이 일지에 있었다. 불과 쇠가 서로 엉켜 화극 금을 하고 있는 사주였고 남자에게 특별한 내용은 재(財)가 없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사주에서 재가 없다는 것은 돈도 여자운도 없는 사주라는 것이다. 또한 고집이 센 비견이 있어서 자존심은 무지 강한 남자였다. 남자의 대학전공을 물어보니 ‘사회복지’라고 했다.

필자의 답변은 이랬다. 당신 남편의 사주를 보니 성격은 욱하며 또한 자포자기 인생처럼 살아가는 모습이다. 관도 없고 재도 없으니 돈 버는 재주도 없고 직장에 견디지도 못하고 스스로 괴로워서 자기 자신에게 화풀이와 부인에게 자신을 알아달라는 화풀이를 하는 것이다. 

그러니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니 당분가 집에 들어가지 말고 관망해 보라 
아들은 독서실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하라고 말해주었다.

그리고 부인의 사주를 봤다. 그녀는 사주에 관이 둘이었다. 그러니 한 남자하고는 원진으로 해어지고 50이 넘어 다른 남자와 재혼을 해야 하는 운명이 사주에 나온 것이다.

그래서 당신은 사주가 이러고저러고 하니 참고하기를 바란다고 말해주었다. 남의 가정에 이혼을 이야기 하는 것도 맞지 않는 말이어서 폭력은 경찰에게 신변보호요청을 하고 심사숙고해서 자신을 잘 생각해보라는 간접적인 말로 통화를 마무리 했다.

이 가정을 볼 때 사주로 두 남녀의 가정을 꾸려가는 것을 보니 자신이 22살 때 남편이 강제로 만나서 아이를 배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살아온 것이고 이제 도저히 살수가 없는 지경이고 애들도 다 컸으니 서로 헤어지고 싶다고 했다.

다만 남편이 이혼을 해주지 않으니 그것이 가장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이럴 때 우린 원진이 들었다고 한다. 원진살이란 같이 살아도 싸우고 헤어져도 원수가 되는 살이 원진살라고 스승님한테 배웠다. 

올해 무술년의 여자의 운수를 보니 상관 살이 전간과 지지에 가득했다. 가만히 있어도 남자하고 헤어질 운이니 그것도 참고만 하고 기다려달라고 했다.

사주를 보면 그 사람의 인생 전반을 알게 되고 지금 살고 있는 형태와 마음씀씀이 까지 알게 된다. 그래서 명리학자들은 남의 마음도 힐링하게 되고 살의 방법도 또 앞으로 다가올 희망도 불행도 예감하는 공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가정이 화목하고 부부가 서로 사랑하고 자녀들이 공부 잘하고 직장을 잡고 하는 것이 어느 집이나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나 편안하고 즐거워야 하는 가정이 이렇게 풍파를 만나면 사는 것 자체가 고통이 아닐 수 없다. 
 

명리에세이스트 정은광 박사 sundaykr@daum.net

<저작권자 © 선데이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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