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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MeToo)’ 운동에 대한 우리국민들의 인식은?

기사승인 2018.03.27  09:3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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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8%가 ‘좋게 본다’, 20%는 ‘좋지 않게 본다’, 12%는 의견을 유보

자신이 당한 과거 성범죄 피해사실을 밝히고 가해자처벌을 촉구하는 일명 ‘미투(#MeToo)’ 운동이 올해 들어 우리 사회 전 방위에서 전개되고 있다. 
 
현 시점 우리국민은 이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그 이유와 함께 과거 성범죄 피해에 대한 직·간접 경험여부를 알아봤다. 
 
자신이 당한 과거 성범죄피해 사실을 밝히는 일명 ‘미투’ 운동, 좋게 보는가? 아니면 좋지 않게 보는가? 
 
‘미투’ 운동에 대한 긍정·부정 평가이유(자유응답)와 성희롱, 성추행 등 성범죄피해를 당했거나 지인의 피해사실을 들은 경험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물었다.
 
● 미투(#MeToo) 운동, '좋게 본다' 68% vs '좋지 않게 본다' 20%
- 긍정 평가자들은 '과거 바로잡기, 사회적 변화, 권력·지위 남용 해소' 계기 기대
 
최근 자신이 당한 과거 성범죄 피해 사실을 밝히는 일명 ‘미투(#MeToo)'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2018년 3월 20~22일 전국 성인 1,003명에게 미투 운동에 대한 생각을 한국갤럽이 물은 결과 68%가 ’좋게 본다‘, 20%는 ’좋지 않게 본다‘고 답했으며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미투 운동에 대해서는 모든 응답자 특성별로 긍정적 시각이 우세했다. 성·연령별로 보면 남성은 20대부터 60대 이상에 이르기까지 '좋게 본다'는 응답이 70% 내외로 비슷하지만, 여성은 20·30대에서 80%를 넘고 60대 이상에서는 48%로 연령별 차이를 보였다.
 
미투 운동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682명, 자유응답) ‘감춰진 사건들이 밝혀짐/과거 바로잡기’(21%), ‘사회적 변화·개혁 필요’(15%), ‘권력·지위 남용/갑질 문화 해소’(10%), ‘성평등/성차별 해소/여권 신장’(8%), ‘피해 알릴 수 있는 분위기 조성’, ‘약자·여성 보호’(이상 7%), ‘공감하지만 부작용 우려’, ‘가해자 처벌 필요’, ‘성범죄 예방/근절’, ‘용기 있는 결단/소신 표출/힘든 결정’(이상 5%) 등으로 나타났다.
 
미투 운동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그 이유로(199명, 자유응답) ‘너무 오래된 일/지나간 일 들춤’(19%), ‘악용/정치적으로 이용됨’(18%), ‘지나침/과함/너무 각박함'(15%),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 피해 너무 큼/사회적 매장', '사회적 혼란/시끄러움'(이상 12%) 등을 지적했다. 
 

● '성범죄 피해 당했거나 지인 피해 사실 들은 적 있다' 30%
- 20·30대 여성은 약 45%가 성범죄 피해 직간접 경험
 
성희롱, 성추행 등 성범죄 피해를 당했거나 가족, 친구, 동료 등 지인의 피해 사실을 들은 적 있는지 물었다. 그 결과 성인의 30%가 '있다'고 답했고 성별로는 남성(24%)보다 여성(36%)에서 많았으며, 특히 20·30대 여성 중에서는 약 45%가 성범죄 피해를 직간접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범죄 피해 직·간접 경험률은 40대 이하와 50대 이상의 성별 양상이 달랐다. 40대 이하 남성은 20% 내외, 40대 이하 여성은 40%를 넘는다. 그러나 50대 이상에서는 성별 차이가 거의 없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미투 운동보다 빠른 2016년 10월 SNS를 중심으로 “#○○_내_성폭력” 운동이 일어났다. 
 
웹툰 등 서브컬처 문화 내부의 성폭력을 고발하는 해시태그를 시작으로 문단, 교육계, 문화계, 연극계, 영화계, 직장, 학교, 교회, 대학, 가족 등 각계각층의 성폭력 경험이 SNS를 통해 폭로됐다. 
 
특히, 문학계를 포함한 예술계 전반의 성폭력 피해가 알려졌으며, 몇몇 유명 시인과 작가, 평론가, 큐레이터 등의 성폭력 관련 혐의가 드러나 사회적 파문을 일으켰다. 그러나 최근에는 사회 전 방위적으로 들불처럼 확산되고 있다.

이병일선임기자 sundaykr@daum.net

<저작권자 © 선데이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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