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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말대로 특검하자" vs "안 받아"..특검 발언 공방

기사승인 2018.04.24  09:5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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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金 "필요시 특검 응하겠다" 발언에 野 특검 총공세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경남지사 출마를 확정지으면서 '민주당원 댓글조작' 의혹과 관련 필요시 특검에 응하겠다고 밝히자 여야의 특검 공방이 불을 뿜는 모습이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경남지사 출마를 선언하면서 이번 의혹과 관련 "정쟁 중단을 위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특검을 포함한 어떤 조사에도 당당하게 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김 의원의 기자회견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김경수 의원의 출마를 반갑게 생각한다"며 "(김 의원이 특검 조사도 받겠다고 한 만큼) 이제 민주당이 김기식 특검, 김경수 연루 의혹 드루킹 특검을 반대할 이유가 없어졌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또 "(김 의원이) 출마를 안 하면 드루킹 사건을 인정하는 것이 될 것이고, 출마하면 선거기간 내내 여론조작 사건이 회자될 것이기 때문에 며칠 동안 곤혹스러웠을 것"이라며 "이제 (김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만큼) 김기식 뇌물사건,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은 특검에 맡기고, 정치권은 국회에서 국정조사와 6·13 선거에만 집중하자"고 말했다. 

권성주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김 의원에게 최소한의 양심과 도덕성이 있다면 기자회견은 '지선 출마'가 아닌 '검찰 출두'였어야 했다"며 "또 필요시 특검에 응하겠다고 한다. 현 정권의 주특기인 '쇼'가 아니라면 청와대와 민주당은 즉각 특검에 응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권 대변인은 "오늘 김 의원의 회견을 '개인의 일탈'로 치부하고 특검을 외면한다면 선거에서 국민의 표로 심판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경환 민주평화당 대변인도 논평에서 "드루킹 사건의 수혜자는 문재인 대통령이고 민주당인데 청와대와 민주당이 '우리도 피해자다'고 하는 것은 소도 웃을 일"이라고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민주당과 청와대가 진실을 외면하고, 민심을 외면하고 정면으로 승부하겠다면 민주평화당은 중대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김 의원도 특검조사를 받겠다고 밝힌 만큼 청와대와 민주당은 특검을 수용하고 진실을 철저히 규명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특검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김 의원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특검을 받을거냐'는 질문에 "특검은 안받는다"고 답했다. 

김 의장은 "지금의 경찰과 검찰은 지난 정권의 경찰, 검찰이 아니다. 정권의 말을 전혀 안듣는다"며 "특검까지 들어가면 진짜 정쟁의 소용돌이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입장은 빨리 지방선거 전에 검경 수사를 받는 것이다. 이게 오래 걸리는 수사가 아니다"며 "드루킹이 이미 수사를 받고 있고, 오사카 총영사 추천이 거절되자 반정부적 행동을 하고 다닌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제와 자기가 정말 (김경수 의원과) 관계가 있으면 수사 중에 굳이 김 의원과 민주당을 감쌀 게 없기 때문에 다 사실대로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데이저널 webmaster@sundayjourn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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