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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이, 거지들을 이겼다. (조승현 대기자의 20대 대선 분석)

기사승인 2022.03.11  11: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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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정권이 무슨 일을 저질렸는가?

연금 받아먹는 노인들이 세금 내는 30대40대50대 에게 이겼다.

문화, 의료정책 누리는 도시인이 낙후한 지방거주자를 이겼다.

헌금 받는 종교지도자들이 헌금 내는 신자, 불자를 이겼다.

사이비종교와 무당들이 정통 기독교, 불교에게 이겼다.

장기집권 영남이 단 한 차례 집권한 호남을 이겼다.

잘사는 강남과 한강 밸트 거주자가 잡일 하는 서울 외곽인에게 이겼다.

철없는 이대남이 암울한 이대녀를 이겼다.

수구세력이 협치세력을 이겼다.

메이커 거대 언론이 유튜브 위주 약자 언론을 이겼다.

친일이 친중을 이겼다.

친일파가 독립군을 이겼다.

민주화를 막던 세력 후손들이 독재에 저항하던 민주투사들을 이겼다.

임명직이 선출직을 이겼다.

주택,건물주인 임대인이 세입자를 이겼다.

돈이 많아 공부에만 집중할수있었던 층이 공부 못하는 층을 이겼다.

많이 물려 받는 자들이 물려받지 못한 자들을 이겼다.

결론은 강자가 약자들을 이겼다.

 

민주주의는 다수결 원칙이며 이 다수결은 민주주의 꽃이라는 선거로 결정한다.

 

이번 대선 투표 결과는 약자들의 착각이었다.

수구들은 국민을 개, 돼지로 보고 먹이를 보이면서 살살 달래는 선거 전략 인 반면, 진보계는 국민의 머슴이라며 “국민의 집단 지성을 믿는다”고 그토록 외치던 결과는 대한민국 국민 다수는 독재(양극화)를 그리고 가난한 거지들과의 차별을 바란다. 거지들에게 부자들이 주는 조그만 성의에 감사 하라면서...

 

국민 다수는 검찰에 의한 강력한 통치를 바란다.

많이 배우고 돈 있으면 있는 죄도 없애주고, 부자들 배운자들 밥그릇 넘보면 없는 죄도 만들어도 상관없다는 다수 국민의 투표 뜻이다.

이제 까부는 진보계는 언론이 냄새를 풍기고, 보수시민단체가 고발하고, 검찰이 수사하는 일들이 상상된다. 수구들의 세상이 5년 만에 돌아왔다.

공정과 정의, 복지는 개에게나 주라는 결과이다.

 

재물이라면 기독교인들조차 무당을 숭배하는 윤당선자를 지지했다.

이제 교회나 절에 갈 것 없고 굿하고, 점으로 국가 대세를 논의하자고 목사들이, 큰 스님들이 외쳐야 할 것이다.

 

선거에서는 국민은 집단 지성이 아니고, 그저 지지자와 반대자일 뿐이다. 선거는 나의 지지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하여, 상대 후보를 떨어뜨리는 활동이 선거운동이다.

 

민주당의 그런 시각의 결과는 부자들이 승리했다.

이때 승리의 역할은 노인층과 20대 남자, 주택을 소유한 부자들이 주류였다.

문재인 정권은 박근혜 정부 적폐 청산과 정치, 사법, 언론개혁을 열망한 '촛불 민심'을 등에 업고 화려하게 청와대에 입성했지만, 정확히 5년 뒤 민심이 휘두른 교체의 칼날 위에 서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180석의 의석을 갖고도 정권을 지켜내지 못했다.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은 정권 유지에 왜 실패했을까.

 

결정적 '패인'은 개혁거부, 인사참사, 부동산 실책, 그리고 이기적인 패거리 국민성이다.

무능한 문재인 정권 5년은 김대중계, 김근태 계보들의 잔치였다. 년봉 수억의 급여와 판공비, 임명권 등 축재의 장이었다.

그런 축재 속에서 개혁은 외면하고 문재인 개인 지지율만 높이던 중 기울어진 언론환경 속에서의 대선은 기울어진 언론들이 만들어낸 숱한 네거티브 의혹에 휩싸인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자질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지만, 그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정부여당의 '실정'에 가까운 무능이었다.

 

그래서 본보 선데이저널은 문재인 대통령 개인의 지지율 지키기보다 정권 유지를 위해서는 언론과 사법개혁을 통하여 투표권자인 국민들이 바로 볼 수 있어야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다고 수차례 경고 하였다.

그러나 문정권은 양극화의 시작인 조국장관 수사 때 누가 봐도 장관 임명 거부를 위한 기습기소에 당초 의혹에서 벗어난 별건의 별건 수사와 타킷 수사라는 것이 지지자들은 보이는데도 문재인정권은 자신들만 보신하면서 지켜만 보았고, 김경수의 유리한 증언과 증거를 재판부가 증거 불채택 하는 것이 보이는데도 지켜만 보면서 문재인 개인의 지지율만 지켰다.

 

처음부터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의 지도자감이지, 통치하는 대통령감이 아니었다.

노무현 대통령 역시 훌륭한 지도자지만 정치인은 아니였다. 그래서 두 지도자는 촛불 시민이나 서초동 집회 시민이 보는 시각에서는 정권을 빼앗기고 국가를 혼란에 빠뜨렸다.

 

노무현은 호남인과 김대중이 물려준 정권을, 문재인은 촛불 시민과 호남인들이 만들어준 진보정권을 단 한차례 5년만에 친일파, 군사 쿠데타, 당파싸움의 원조 격인 영남 세력들인 수구, 보수 중에서 가장 보수 시각인 검찰 중 자신이 임명한 직전 총장에게 빼앗기고 말았다.

 

국민 대다수는 수구들의 기울어진 언론에 현옥되어 지금 우리나라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이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장난 같은 투표를 하고 말았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억울하고 정의로울지는 모르나 무서운 군사 강대국 러시아에게 수만, 수천의 국민이 죽어 나가면서도 정의라고 하면 그 정의는 과연 무엇인가?

국민의 생명과 국가 존속보다 더 중요한 정의가 무슨 필요가 있는가?

 

제20대 대선의 최종 결과는 0.7%포인트차(25만여 표)의 초박빙으로 마무리됐으나 대선 레이스 내내 정권교체 여론은 정권 유지를 압도했다. 5년 동안 정부 여당이 쌓은 실점들이 정권교체 민심을 불러일으킨 셈이다.

 

이로써 민주당은 5년간의 집권을 끝내고 민심의 심판대보다 먼저 수구 정권의 “정의구현“ 아니면”공정과 상식“이라는 명목의 부폐 청산 대상이 됐다.

발 빠르고, 눈치 빠른 민주당 수구는 벌써 당선자 쪽 권력자들에게 추파를 던지고 있다.

정권을 탈환하게 된 국민의힘은 빠른 속도로 정계 개편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이며, 검찰권을 강화하고, 부자 위주의 대기업, 서울 강남 등 대도시권 우대정책을 할 것으로 보인다.

 

개혁을 방치하고 보수 여론의 눈치만 본 문재인 대통령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뒤를 따르지나 않을지 암울하다.

문재인 정권의 축재참가자들은 정권을 빼앗긴 책임을 져야 한다. 진보계 표를 갈가먹고, 수시로 젠더, 패미니즘 갈등으로 민주당을 괴롭힌 심상정의 정의당도 기다려야 할 것이다.

표창장 재발급으로 4년 실형 받는 것이 얼마나 억울하고 무서운지 기다려야 한다. 자업자득이다.

 

그리고 해결은 투쟁과 쟁취뿐이다.

조승현 대기자/총괄사장 skycfc@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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