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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따른 사망률 증가, ‘오존’도 관계있다?

기사승인 2017.06.20  09:3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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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서울의 20일 낮 기온이 32도까지 오르고 남부일부지역에서도 33~37도 안팎까지 오르내렸다. 강한 햇볕에 대기오염물질이 반응해 만들어지는 오존 수치도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미세먼지가 수그러들자 미세먼지 만큼 해로운 오존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온도가 26도에서 1도 올라갈 때마다 사망률이 최고 2.6% 높아지고, 서울의 경우 오존농도가 10ppb 높아질 때마다 사망률이 0.9% 높아진다고 한다. 이는 국립환경과학원이 1991~2007년까지 전국 7대도시의 여름철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이다.

온도가 높을수록 체온을 낮추기 위해 심장이 무리한 혈액순환활동을 하기 때문이며, 바람이 없고 햇빛이 강한 무더위에 자동차 배기가스가 광화학작용을 일으켜 생긴 오존이 호흡계질환을 일으키기 때문이라고 한다.

폭염이 발생하게 되면 장시간 야외 활동 시 일사병, 열 경련, 뇌일혈 등 질병 발생 가능성 증대하고, 밤 최저기온이 25℃이상인 열대야에서는 불면증, 불쾌감, 피로감 증대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여름철에 특히 조심해야 할 ‘오존’에 대해 본보 선데이저널이 독자들의 건강하게 올여름을 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오존’에 대한 내용과 폭염주의보 발령 시 대처요령들을 알아봤다. 

1. 오존은 어떤 물질일까요?

오존은 특유한 냄새 때문에 ‘냄새를 맡다’를 뜻하는 그리스어에서 나온 말이라고 한다. 상온에서 약간 푸른색을 띠는 기체이나, 액체가 될 때에는 흑청색, 고체가 될 때에는 짙은 자주색을 띈다.

2. 오존은 주로 어디에 사용 될까요?

산소에 분해되는 성질을 이용하여 공기정화에 사용되며, 강한 살균력을 갖고 있어 음료수 소독, 섬유표백, 정수처리나 오수 및 폐수의 악취제거에 사용된다.

3. 오존은 어디서, 어떻게 배출 될까요?

주로 자동차 매연이나 난방기. 발전소 등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과 주유소, 세탁소 등에서 발생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태양광선과 광화학반응을 일으켜 생성된다. 무더운 여름철 자주 발생되며, 특히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시작되면 바람이 적게 불고 햇볕이 강하고 25도 이상의 고온이 연일 계속되어 광화학반응이 더욱 활발하게 일어나 오존 발생량이 크게 증가한다. 그밖에 X-ray, 용접설비, 분광사진기 및 일반적인 전기발생설비 등에서도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4. 오존은 사람에게 어떻게 노출 될까요?

입자로 된 물질이 아니어서 빨래나 음식물에 해롭거나 잔존하지는 않으나, 흡입을 통해서 우리 몸속으로 들어올 수 있고, 액체 상태에서는 피부, 눈 및 점막의 접촉을 통해 노출 될 수 있다.   

5. 오존은 어떤 영향을 일으킬까?

오존발생이 증가하는 날에는 호흡기 질환 환자뿐만이 아니라 일반인들도 주의해야 하고, 특히 노약자, 어린이, 호흡기 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오존에 노출되면 맥박 및 혈압이 감소할 수 있으며, 나른함, 어지러움, 두통 및 피로한 증상이 나타나고, 흡입할 경우 폐 손상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피부에 액체 상태의 오존이 직접 접촉되면, 화상을 입을 수 있고, 눈에 노출되면 염증을 유발 할 수도 있다. 심지어 농작물의 수확량도 떨어뜨린다고 한다. 오존은 지상에서는 주의해야 할 물질이지만 반면, 높은 하늘에서는 보호해야 하는 물질이기도 한다. 약 20~30㎞ 상공에 있는 오존층은 태양으로부터 오는 유해한 자외선을 흡수하여 인간의 건강을 보호하는 소중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매년 9월 16일은 오존층 보호의 날이기도 하다.

6. 오존에 노출되었을 경우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까?

오존이 있는 물질을 삼켜 의식이 없을 경우 물 등 아무것도 주지 말고 왼쪽으로 눕히고 머리를 낮춘 자세를 유지하고, 구토여부를 확인한다. 오존이 있는 물질을 흡입하였을 경우 즉시 환자를 신선한 공기가 있는 장소로 옮기고, 호흡이 곤란하면 산소를 공급하고, 환자를 따뜻하고 편안한 상태로 유지시킨다.

피부에 노출되었을 경우에는 오염된 의복을 즉시 제거하고, 노출된 부위를 비누와 물로 깨끗이 세척한다. 눈에 들어갔을 경우에는 많은 양의 물로 적어도 15분 동안 씻어 낸다. 만약 자극, 통증, 부종, 눈물 및 눈부심이 지속될 경우 의사에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

7. 오존은 어떻게 관리되고 있을까?

환경부는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환경정책기본법’ 제10조에 별도의 환경기준을 설정하고 있다. 8시간 평균치 0.06ppm이하, 1시간 평균치 0.1ppm이하이다.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 공기질 관리법에서는 다중이용시설의 쾌적한 실내공기를 위하여 오존의 실내 공기질 권고기준 0.06ppm이하를 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또한 오존농도가 일정 기준치 이상 높게 나타날 경우, 지역주민들에게 신속하게 알려주는 오존경보체제를 매년 5~9월에 실시하고 있다. (대기환경보전 제8조) 오존주의보는 0.12ppm/h 이상, 경보 0.3ppm/h 이상, 중대경보 0.5ppm/h이상이다.      

● 폭염주의보 발령 시 국민행동요령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 발령기준〉 

* 폭염주의보 : 6월~9월에 일 최고기온 33℃ 이상이고, 일최고열지수 (Heat Index) 32℃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 폭염경보 : 6월~9월에 일 최고기온 35℃ 이상이고, 일최고열지수 (Heat Index) 41℃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 시 국민행동요령

​* 일반가정
-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시 옷차림은 가볍게 하세요.
- 카페인성 음료나 주류는 피하고 물을 많이 마시도록 하세요.

* 직장
- 친목도모를 위한 스포츠경기 등 야외행사를 자제하세요.
- 점심시간 등을 이용 가벼운 낮잠을 청하세요.

* 학교
- 운동장에서의 체육활동 및 소풍 등 각종 야외활동을 자제하세요.
- 학교 급식시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 산업ㆍ건설현장
- 휴식시간은 짧게 자주 가지세요.
- 밀폐된 실내 작업장은 피하세요.

* 어류양식장
​- 양식시설의 창문개폐로 통풍이 잘되게 하세요.
- 수온이 낮은 지하해수를 공급하세요.

* 농가ㆍ축사
- 돈사, 계사 천장에 물분무장치를 설치하여 복사열을 방지하세요.
- 모기퇴치기구를 설치하고 축사에 소독을 실시하세요.

​그 외 폭염주의보 발령 시 행동요령에 대해 자세한 내용과 폭염경보 시 국민행동요령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정부포털에서 자세하게 확인 하실 수 있다. 

김쌍주 주간 sundaykr@daum.net

<저작권자 © 선데이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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