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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당, 호남눈치보다 혼란?

기사승인 2017.06.22  10: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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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당이 문재인 정부에 대한 호남의 우호적인 여론 때문에 대여강공 일변도 노선을 선택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원내 3당의 존재감 확보를 위해선 강한 야성을 보여줘야 할 시기이지만, 호남민심을 무시하고는 내년 지방선거와 다음 총선에서의 승리를 자신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라고 한다.

국민의 당 지도부는 의원총회 이후 강경화 외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내정 철회와 자진사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해선 유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해선 찬성으로 각각 입장을 정리하였다.

그러나 김대중 前대통령 정부에서 일했던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의 경우, 호남 중진의원들을 중심으로 기회를 줘야 한다는 옹호여론이 폭넓게 형성되었다고 한다.

김이수 헌법재판소 후보자에 대해서도 호남 의원들과 당내 소장파 사이의 이견이 커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의총 때도 일부 호남 의원들은 전북 고창출신인 김이수 후보자의 인사 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하자고 주장했지만, 비호남 출신인 이상돈 의원 등은 헌재 구성상의 문제 등을 이유로 채택에 강하게 반대했다고 한다.

이 같은 당내 혼선이 악화되고 있는 것은 호남 내 여론지표 때문이라는 중론이다. 최근 발표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당의 호남지지율은 11%에 그쳤으며, 국민의 당 지지자 중 77%는 “문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전국적 지지기반이 빈약한 국민의 당은 당장 내년 지방선거에서 당 후보를 호남에서 당선시켜야 하고, 멀게는 21대 총선에서 호남 내 영향력을 유지해야만 당의 틀이 유지 될 수 있는 상황이며, 때문에 야성강화도 중요하지만 호남이슈에 대해선 당분간 여론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고 한다.

김쌍주 주간 sundaykr@daum.net

<저작권자 © 선데이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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