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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이우현 의원’ 공천헌금수사 후폭풍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사승인 2017.12.11  09:2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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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현 의원

검찰이 지난 11월 27일 오전 부천시의회 민맹호 부의장사무실과 자택 등을 전격 압수수색하면서 정치권이 긴장하고 있다고 한다. 이우현 의원 공천헌금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우현 의원 전 보좌관의 수첩에서 민맹호 부의장의 이름 옆에 금액을 명시하는 숫자가 적혀 있는 것을 확인하고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우현 의원이 2014년 6월 지방선거와 지난해 총선에서 출마희망자들로부터 받은 불법 공천헌금과 후원금이 수억 원에 달한 것으로 파악하고, 돈의 성격을 집중수사 중인데, 이우현 의원이 친박계 핵심 정치인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만큼 이우현 의원 외 추가로 친박계 정치인의 연루사실이 드러날 경우 수사대상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특히, 경기 용인이 지역구인 이우현 의원이 부천시의원과 금품거래를 할 이유가 없다는 점에서 친박계 연루 가능성을 따져보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정치권이 술렁거리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민맹호 부의장과 이우현 의원은 해병대선후배로 그동안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개인 간 친분에 의한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게 검찰주변에서 나오는 이야기라고 한다. 검찰은 지난 7일 거액의 불법정치자금 수수혐의로 이우현 의원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었다.
  
그러나 금품수수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던 자유한국당 이우현 의원이 10일 출석 연기를 요청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신자용)는 이날 이우현 의원 측에서 소환 당일인 오는 11일 진료 일정이 있다는 이유로 불출석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7일 통보한 대로 이우현 의원 측에게 11일 오전 9시30분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도록 다시 요청했다. 검찰 관계자는 “복수의 금품 공여 혐의자가 이미 구속되는 등 신속한 수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므로 이 의원 측에게 예정된 대로 출석하도록 다시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우현 의원 측 변호인은 이날 검찰에 “유감스럽게도 이우현 의원은 2년 전에 심혈관이 막히는 질환으로 인해 스텐트 시술을 받은 적이 있는데, 최근 여러 가지 상황으로 정신적·육체적 피로도가 겹쳐 심혈관 질환이 악화해 3주 전부터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출석 연기를 요청했다.

또 “이우현 의원은 검찰소환에 당연히 응하려고 했으나, 주치의의 학회 출장으로 진단이 연기됐다”며, “공교롭게도 출장 전에 이미 11일 동맥조영술을 시행해 수술여부를 결정하기로 예정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치의 소견에 따르면 현재 상태는 조영술을 통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고, 동맥 3개 중 1개가 막혀 있어 최악의 경우 갑자기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현재 이우현 의원이 공천과 사업편의 등에 대한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달 29일 전 남양주시의회 의장 공모씨가 남양주시장 예비후보로 출마하는 과정에서 경기도당 공천관리 위원이던 이우현 의원에게 돈을 건넨 것이어서 대가성이 있다고 보고, 공 전 의장을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지난 11월 29일 구속됐다.

이우현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혐의와 여러 건축업자들로부터 수억 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도 있다. 검찰은 지난 12월 4일 건축업자 김모씨를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했다. 

공씨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공천을 받기 위해 이우현 의원에게 5억 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씨는 공천을 받지 못하자 5억 원을 돌려받고, 이외에도 이우현 의원에게 5000만원을 전달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씨는 2015년 사업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이우현 의원에게 금품을 전달한 혐의다. 이우현 의원은 2014년 6월부터 현재까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이다. 검찰은 이우현 의원의 전 보좌관 김모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정황을 포착했다. 김모씨는 IDS홀딩스 회장 유모씨로부터 금품을 받아 일부를 구은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에게 전달하는 등 제3자 뇌물취득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김쌍주 주간 sundaykr@daum.net

<저작권자 © 선데이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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