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통합리스크 3가지는 무엇일까?

기사승인 2018.01.18  09:20:56

공유
default_news_ad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거세게 밀어붙이고 있다. 대선 전 자강론을 외치던 철학은 어디 갔는지 무색할 정도다.

물론 그때와 지금의 정치적 상황은 너무도 다르지만, 현재의 바른정당과의 통합논의나 접근방식을 보면 그것이 정치발전과 안철수 대표의 트레이드마크인 새 정치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내년 선거를 앞둔 정략적 발상인지, 도무지 분간이 가지 않는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안철수 대표의 통합리스크 3가지는 무엇일까. 하나씩 짚어 보겠다.

● 리스크1. 전열 가다듬는 통합반대파

통합반대파는 안철수 대표의 재신임 전당원투표 결과발표 직후 전열을 가다듬고 통합저지에 들어갔다. 우선 신당창당을 준비하는 동시에 바른정당과 외교·안보정책을 놓고 설전을 펼치며 통합파를 압박하고 있다.

통합파는 통합반대파의 전당대회 저지로 의결정족수(대표당원 1만여 명 중 과반 참석)미달이 확실시되면서 당헌·당규 개정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앞서 통합파는 전당대회를 우회하기 위해 K-보팅을 시도했지만 선관위로부터 제지를 당한바 있다. 상황이 악화되자 당헌개정을 검토 중이지만 정치권을 중심으로 통합의 절차적 정당성 확보에 심각한 훼손 우려를 거론하고 있는 상황이다.

● 리스크2.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와의 거리두기

바른정당과의 거리두기도 위험요소로 꼽히고 있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과 통합에 대해 “최종적으로 결심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통합문제에 대한 최종 결정은 저 혼자 할 일이 아니라 당이 같이 하는 것”이라고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의 발언은 최근 통합신당의 햇볕정책 강령반영을 비롯한 외교·안보 문제에서 갈등이 그대로 노출되면서부터이다. 유 대표는 정체성 문제와 관련해 안철수 대표를 압박하는 동시에 국민의당 통합반대파의 갈등을  관망하고 있다.

안철수 대표는 “북핵 문제나 미사일 도발이 심각한 와중에 우리의 선택지는 많지 않다. 큰 차이가 보이지 않는다”며, 갈등 수습에 나섰지만 초반 야당의 통합 시너지를 강조하는 모습과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 리스코3. 4당제 회귀가능성

통합반대파는 개혁신당 창당 시 원내교섭단체 최소 의석수인 20명 확보를 자신하고 있다. 최경환 의원은 이와 관련해 “훨씬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해 전당원투표 반대성명서에 19명의 의원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최근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에 18명 의원이 함께하고 있다.

통합파가 합당을 강행할 경우 통합반대파의 개혁신당 창당이 유력해지면서 정치권은 사실상 통합정당과 국민의당 통합반대파의 개혁신당이 나란히 원내교섭단체를 이루게 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문제는 바른정당 의원들이 자유한국당으로 복귀를 선언하고 통합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학재 의원과 원희룡 제주지사도 탈당을 저울질하는 모습이다. 이렇게 되면서 통합신당이 당초 예상한 의석수는 하향조정 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른 전국정당으로의 제2당 진입 또한 유명무실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김쌍주 주간 sundaykr@daum.net

<저작권자 © 선데이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ad35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