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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국민 절반 이상 평창올림픽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 안 된다?

기사승인 2018.02.13  09: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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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대를 위한 반대인가? 아니면 많이 생각하고 답변한 여론조사인가?

정부여당은 “평창올림픽이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로 이어지는 가교가 될 수 있도록 모두가 한 마음으로 힘을 모았으면 한다”며, “올림픽 정신의 최고가치인 ‘평화’가 평창에서 실현되기를 희망한다”며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거듭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1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평양을 방문해줄 것을 공식 초청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청와대를 예방한 자신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통해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담은 친서(親書)를 문 대통령에게 전달하면서 방북 초청 의사를 구두로 전달했다고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문 대통령을 이른 시일 안에 만날 용의가 있다"며 "편한 시간에 북한을 방문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앞으로 여건을 만들어 성사시켜나가자”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친서에서 김 위원장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이라는 직함을 사용했고, 김여정 제1부부장은 김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방문했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평창올림픽 개막식이 성공적으로 치러진 데 남북이 함께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서도 북미 간에 조기 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미국과의 대화에 북한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또 “북한 대표단 방한으로 평창올림픽이 평화올림픽이 되고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 정착 및 남북관계가 개선됐다”고 말했다.남북은 한반도 평화와 화해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남북 대화와 교류협력을 활성화하자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하지만 우리국민 절반 이상(53.3%)이 평창 동계올림픽이 남북관계 개선에 특별한 기여를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모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이 여론조사기관 KSOI에 의뢰해 지난 2일부터 이틀간 성인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한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도 전체의 50.3%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는데, 남북 단일팀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로는 우리 선수 중 일부가 출전하지 못해서(43.3%), 단일팀 자체 반대(28.4%), 선수단과 소통 부족(22.6%) 등을 들었다고 한다.

다만 이번 올림픽을 ‘평양 올림픽’이라고 비판하는 보수야권의 주장에 대해선 응답자의 74.4%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한다.

대북 정책과 관련해선 63.9%가 통일보다 평화공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응답했는데,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선 전체의 58.4%가 만족한다고 했고, 불만족 응답은 37.0%였다고 한다.

6·15 남북공동선언과 10·4 남북공동선언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방안에 대해선 찬성과 반대가 각각 42.8%, 38.2%로 엇비슷했다. 개성공단과 같은 남북 간 합의사항이 정부에 의해 일방 중단됐을 경우 피해를 정부가 보상하는 법안을 제정하는 문제에 대해선 68.4%가 찬성했다.

반면, 북한에 대한 미국의 선제타격 주장에 대해서는 70.1%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는 어떤 정치적인 의도나 목적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북한이 핵무기 개발로 대외적으로 사면초가에 몰려 고립된 상황을 우리나라와의 관계개선을 통해 풀어보려고 하는 게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또한 자체적으로 핵무기 완성으로 인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전 세계가 참가하는 올림픽에서 그 위용을 과시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는 시각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지 않기를 바라지만 전례에 비추어 볼 때 올림픽 참가를 대가로 뭔가를 얻으려는 수작을 부릴 수도 있으므로 우리정부로서는 예의주시해야 한다. 

북한이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는 진정으로 남북관계의 개선에 목적이 있다고 보기 힘들므로 올림픽이 끝나면 또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예측하기가 힘든 상황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쌍주 주간 cap3555@hanmail.net

<저작권자 © 선데이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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