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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차량공유, 전기자동차 등 자동차 신기술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기사승인 2018.03.16  09:5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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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6일(현지시각)부터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가 열리고 있다. 올해는 180여 개 자동차 업체가 참여해 작년보다 더 많은 친환경 자동차들을 선보였다고 한다.

우리 국민은 최신 자동차나 자동차 신기술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는지, 자동차의 자율주행 기능과 차량공유 서비스 필요성, 향후 전기자동차 구입 의향 등을 한국갤럽의 여론조사를 통해 알아봤다.

● 평소 최신 자동차·자동차 신기술에 '관심 있다' 53% vs '관심 없다' 42%

2018년 2월 20~22일 전국 성인 1,002명에게 평소 최신 자동차나 자동차 신기술에 대한 관심 정도를 한국갤럽이 물은 결과 '많이 있다' 29%, '약간 있다' 24%, '별로 없다' 27%, '전혀 없다' 15% 등 53%가 '관심 있다', 42%가 '관심 없다'고 답했으며 5%는 의견을 유보했다.

신차·신기술 관심도('많이+약간 있다' 응답 비율)는 여성(42%)보다 남성(64%)에서 높은 편이고 연령별로는 30·50대(60% 내외), 40·60+대(50% 내외), 20대(39%) 순이며 직업별로는 자영업(71%), 블루칼라·화이트칼라(약 60%) 직군에서 두드러졌다.

이러한 신차·신기술 관심도 차이는 평소 운전 경험과도 관련 있어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성인의 71%가 1년 내 운전 경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30~50대 남성은 1년 내 운전 경험률이 90%를 넘었으나 30~50대 여성은 70~80% 선이다.

30~50대보다 20대·60대 이상에서 성별 격차가 더 컸다. 20대·60대 이상 남성의 1년 내 운전 경험률은 각각 71%·81%지만 같은 연령대 여성은 33%·26%다. 자영업·블루칼라·화이트칼라 직군에서는 1년 내 운전 경험률이 80%를 웃돌았다.

● 자동차 자율주행 기능, 나에게 '필요하다' 58% vs '필요하지 않다' 34%

자동차 스스로 주변 환경과 주행 상황을 파악하여 목적지까지 주행하는 것을 '자율주행' 기능이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2016년 초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국내 제조업체 자동차의 자율주행 장면이 등장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려면 기술 고도화, 법적 근거, 보험 체계, 윤리적 기준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지만, 업체들의 기술 경쟁은 치열하다.

보통 사람들은 자동차 자율주행 기능을 얼마나 필요로 하는지 물었다. 그 결과 '매우 필요' 30%, '약간 필요' 28%, '별로 필요하지 않다' 23%, '전혀 필요하지 않다' 11%로 성인의 58%는 자율주행 기능이 '필요하다', 34%는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고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자율주행 기능 필요성('매우+약간 필요하다' 응답 비율)은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별로 엇비슷하게 60% 안팎을 기록했고 60대 여성(44%), 신차·신기술 비관심층(49%)에서만 50%를 밑돌았다.

● 카셰어링·차량공유 서비스, 나에게 '필요하다' 54% vs '필요하지 않다' 38%
- 차량공유 서비스 필요성은 20·30대 여성, 학생층에서 70% 내외로 높아

주택가나 도심 주차장 등 근처에 주차된 지정 차량을 시간 단위로 빌려 쓰는 것을 카셰어링 또는 차량공유 서비스라 한다. 이는 스마트폰, 위치정보(GPS), 블루투스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하며, 자율주행차와 달리 이미 몇 년 전부터 국내에서도 사업이 전개되고 있다.

카셰어링·차량공유 서비스가 얼마나 필요한지 물은 결과 '매우 필요' 29%, '약간 필요' 25%, '별로 필요하지 않다' 19%, '전혀 필요하지 않다' 19%로 성인의 54%가 '필요하다', 38%는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고 7%는 의견을 유보했다. 차량공유 서비스 필요성('매우+약간 필요하다' 응답 비율)은 20·30대 여성과 학생층에서 70% 내외로 높은 편이다.

● 전기자동차, '향후 구입 의향 있다' 69% vs '없다' 26%

최근 제주도 내 등록 전기자동차 누적 대수가 1만 대를 돌파했다. 이는 전국 기준 전기자동차 등록 대수의 36%를 차지한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9월 전기버스 30대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혀 대중교통에서도 전기차 시대를 예고했다. 환경부는 2011년부터 대기 질 개선을 위해 전기자동차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기자동차 구입 시 지자체별로 1,640만~2,300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향후 전기를 연료로 쓰는 전기자동차 구입 의향을 물은 결과 '많이 있다' 46%, '약간 있다' 24%, '별로 없다' 10%, '전혀 없다' 16%로 성인의 69%가 '구입 의향 있다', 26%는 '구입 의향 없다'고 답했고 5%는 의견을 유보했다. 전기자동차 구입 의향('많이+약간 있다' 응답 비율)은 연령별로는 30~50대에서 약 75%, 20대와 60대 이상에서 60% 내외다.

최근 1년 내 운전 경험자의 76%, 신차·신기술 관심층에서는 80%가 향후 전기차 구입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운전 비경험자나 신차·신기술 비관심층에서도 그 비율이 50% 중반으로 적지 않았다.

● (운전자 기준) '운전 좋아한다' 1994년 38% → 2018년 56%
- 저연령 운전자일수록 운전 즐겨: 20대 73%, 30·40대 약 60%, 50대 이상 50% 내외

최근 1년 내 운전 경험자(711명)에게 운전하는 것을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물은 결과 56%는 '좋아한다', 20%는 '싫어한다', 23%는 '어느 쪽도 아니다'라고 답했고 1%는 의견을 유보했다. '운전을 좋아한다'는 응답은 20대 운전자 중 73%, 30·40대 약 60%, 50대 이상 50% 내외로 저연령일수록 많으며 성별 차이는 크지 않다.

1994년 승용차 운전자(전체 응답자 1,500명 중 263명)에게 동일 질문을 했을 때는 38%가 '운전을 좋아한다', 16%는 '싫어한다', 그리고 절반에 가까운 46%는 '어느 쪽도 아니다'라고 답했다. 20대 운전자 중에서는 57%가 운전을 좋아한다고 답했고 30대 이상에서는 그 비율이 30% 내외였으며 성별 차이는 거의 없었다.

2018년 현재는 24년 전보다 자동차 등록 대수, 운전자 수가 크게 늘었고 운전자 중에서도 운전을 즐기는 사람이 증가했다. 이는 자동차가 필수품이 아닌 기호품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고 하겠다.

박용경 선임기자 pcs680@hanmail.net

<저작권자 © 선데이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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